[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탄소중립·녹색산업에 환경부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환경부는 2025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 포함)을 올해 대비 3.3% 증가한 14조 8,26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은 총 8,443억 원으로 올해 대비 6.1%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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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탄소중립·녹색산업에 환경부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환경부는 2025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 포함)을 올해 대비 3.3% 증가한 14조 8,262억 원으로 편성했다. 사진은 홍수조절 방류중인 소양강다목적댐(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기후위기 시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물관리 강화된다.
환경부는 전년 대비 5.7% 확대 된 6조 4천 억원을 확보해 하천·댐 등 홍수 대응 치수 기반시설에 중점 투자한다.
일상화된 극한 호우에 대응하여 국가하천정비 및 지류·지천 정비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고도화 예산에 중점 투자한다. 수해 대응이 시급하여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지방하천의 정비 예산을 확대하고, 홍수 시 국가하천의 수위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정비(신규 20곳)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홍수에 취약한 도심지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하천정비사업(목감천·굴포천·서낙동강·원주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한다.
댐의 경우 홍수 방어 목적의 소규모 댐(항사댐·봉화댐) 건설사업은 사업 계획에 따라 적정 소요를 지원하고, 댐의 항구적인 치수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사업 예산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홍수예보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수위관측소는 올해 조기 구축(‘29년까지 목표인 258곳에 설치)을 완료하고, 실시간 유량 측정을 위해 자동유량측정시설 운영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86개→176개)한다. 연간 실시간으로 확보된 유량 측정자료를 통해 올해부터 시행 중인 인공지능 홍수예보의 정확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시침수의 주요 대응시설인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단위 : 억원, %)
분 야 | ‘24 예산 (A) | ‘25 예산 (B) | 증 감 (B-A) | |
% | ||||
합 계 | 125,060 | 130,094 | 5,034 | 4.0 |
○ 기후·탄소 | 44,959 | 46,266 | 1,307 | 2.9 |
○ 물관리 | 60,696 | 64,135 | 3,439 | 5.7 |
○ 자연환경 | 8,360 | 7,883 | △477 | △5.7 |
○ 자원순환 | 2,618 | 3,270 | 652 | 24.9 |
○ 환경보건·화학 | 2,954 | 2,916 | △38 | △1.3 |
○ 환경일반 등 | 5,473 | 5,624 | 151 | 2.8 |
2025년도 환경부 예산 총괄표(표=환경부 제공)
기후변화로 일상화되는 가뭄에 대비해 물공급을 확대한다.
도서·내륙 등 상습 물부족지역의 용수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대표적인 대체수원인 지하수를 활용하는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확대(신규 착공 5곳)한다. 첨단산업 공업용수 등 수도시설 기반시설(인프라)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단위 : 억원, %)
구 분 | ‘24 예산 (A) | ‘25 예산 (B) | 증 감 (B-A) | |
% | ||||
합 계 | 18,433 | 18,168 | △265 | △1.44 |
한강수계관리기금 | 5,453 | 4,872 | △581 | △10.7 |
낙동강수계관리기금 | 2,312 | 2,246 | △66 | △2.9 |
금강수계관리기금 | 1,317 | 1,223 | △94 | △7.1 |
영산강섬진강 수계관리기금 | 910 | 903 | △7 | △0.8 |
석면피해구제기금 | 482 | 481 | △1 | △0.2 |
기후기금(환경부 소관) | 7,959 | 8,443 | 484 | 6.1 |
2025년도 환경부 기금 운용계획 총괄표(표=환경부 제공)
무공해차 안전성 강화를 통해 보급을 확대한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무공해(전기·수소)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선, 전기차 충전인프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대폭 확충(2.3만기 → 9.5만기)하고,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한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무공해(전기·수소)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사진은 지난 5월 초 제주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참관객들이 벤츠 전기차를 사류ㅕㅗ고 있다. (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탄소중립 그린도시(수원, 충주)를 조성하기 위한 본사업에 착수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사업을 도시에 구현하기 위해 신규 탄소중립 도시 조성(2개소)을 추진한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구현해 대국민 환경서비스 제고한다.
환경보건취약계층 중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환경보건이용권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1만명, 연 10만 원)한다. 실내환경진단(컨설팅), 진료지원 등 환경보건서비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훼손지 복원을 통한 자연가치 증진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토양오염 정화가 완료된 서천 옛 장항제련소 주변 부지를 복원하기 위한 장항 국가습지 복원사업과 사육곰 보호시설 설치사업의 적정소요를 반영하고, 개발제한구역(GB) 중 생태적 가치가 높으나 훼손된 지역을 국토부와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개발제한구역 내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확대(신규 1곳)한다.
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수도권 ‘26년, 전국 ’30년)됨에 따라 소각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다회용기 사용이 우리 생활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일회용 택배상자를 다회용으로 대체하는 등 규제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일회용품 감량을 지원한다.
2025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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