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속에서도 수국, 모감주나무꽃, 연꽃, 원추리 등 여름꽃이 다양하게 만개
- 낮에는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참억새, 갈대, 조릿대 등 만발
- 은하수 푸른빛과 서울의 여름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
- 공중보행길 피아노 설치, 누구나 연주가가 될 수 있고, 즐거운 음악 보행길
서울 도심의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나무 사이로 뛰어다니며 지저귀는 직박구리와 참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울로 7017의 아침이다.
 | ▲ 서울로7017 산책길에서 나무 사이로 뛰어다니며 지저귀는 직박구리와 참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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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을 산책하면서 만나는 망우초(忘憂草) 꽃은 모든 근심과 시름을 떨쳐버리자는 의미를 담은 주황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원추리라고도 불려진다. 중국 이름 훤초에서 유래되어 모음변화에 의해 꽃이름이 원추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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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우초(忘憂草) 꽃은 모든 근심과 시름을 떨쳐버리자는 의미를 담은 주황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원추리라고도 불려진다 |
인근에는 장마기간을 알려주는 분홍빛, 보랏빛으로 다양하게 피어나는 수국꽃과 노랗게 피어나는 모감주나무의 꽃이 싱그럽게 보인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뜨거운 여름을 잊어버릴 정도로 초록이 반짝거리는 참억새, 갈대, 수크령, 실새풀 등이 여름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리고 있는 풍경은 잠시나마 넓은 들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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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7017은 서울의 대표 야간 경관 명소가 되었다. |
또한 서울로 7017에서 피어나고 있는 연꽃은 진흙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물이 닿아도 굴러떨어지는 잎과 청초하게 피어나는 꽃이 주변의 더러움을 멀리하고 물들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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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청초한 꽃을 피우는 연꽃 |
그 사이 곳곳에 설치된 4대의 피아노는 서울로 7017을 방문하는 누구나 연주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음악선율로 즐거움과 감동을 나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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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7017을 방문하는 누구나 연주할 수 피아노 4대가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음악선율로 즐거움과 감동을 나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연주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하며 피아노 연주 전,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다만, 우천시에는 피아노 전용덮개를 설치하고 중단된다. |
개장이후 3년동안 무성하게 자란 큰 나무들 중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 보리수나무, 대왕참나무 아래 그늘면적이 늘어났고 특히 보리수나무 아래 그늘은 구 서울역사와 서울역 광장 등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여름철 명당자리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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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7017애서 보이는 르네상스양식의 건축물인 문화역 서울 284 |
서울로 7017에서는 매일 저녁 볼 수 있는 푸른 빛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원형의 조명이 고가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서울로 7017 주변에는 70~80년대 산업화의 상징건물인 서울스퀘어, 르네상스양식의 건축물인 문화역 서울 284, 국보 제1호인 남대문,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인 남대문 교회의 야간경관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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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딕양식의 석조건물인 남대문교회는 우리나라 개신교의 처음교회로 알려졌다. |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 7017에서 장마기간 동안이나 뜨거운 한여름에 피어나는 꽃들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시민들이 코로나-19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산책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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