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과 같은 물 관련 위험이 증가하고 2050년에는 지구상 50억 명 이 물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국제기상기구(WMO)가 경고했다.
![]() |
▲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과 같은 물 관련 위험이 늘어나고 인구도 증가함에 따라 2050년에는 물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든 사람이 50억명에 달할 수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전망했다. 사진은 '2021년 기후 서비스 : 물(The State of Climate Services 2021)의 표지 |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과 같은 물 관련 위험이 늘어나고 인구도 증가함에 따라 2050년에는 물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이 50억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전망했다.
WMO는 5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후 변화가 세계적이고 지역적인 강수량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라며 물재해의 위험을 경고했다. 이 같은 강수량 변화는 강우 패턴과 기후 변화는 물론 세계의 식량 안보와 보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WMO는 내다봤다.
![]() |
▲ 지난 20년 동안, 토양 수분, 눈, 얼음을 포함한 지표면과 지표면의 모든 물의 합인 지상 저수량은 매년 1cm씩 떨어졌다. 가장 큰 손실은 남극 대륙과 그린랜드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많은 인구가 밀집된 저위도 지역은 전통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지역에서 상당한 물 손실을 겪고 있다. |
페테리 타알라스(Petteri Taalas) 세계 기상기구 사무총장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 각 지역 강수량이 증가하여 강우 패턴과 농업 시즌의 변화로 이어지며 식량 안보와 인간의 건강과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극단적인 물 관련 사건이 지속되었고, 아시아 전역에서는 극심한 강우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인도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타알라스 사무총장은 “홍수가 큰 혼란을 초래한 것은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유럽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홍수로 인해 수백 명의 사망자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WMO는 “물 부족은 특히 아프리카에서 심화되고 있으며,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와 위생적 생활이 어려운 물 스트레스 국가에 살고 있다”며, “우리는 다가오는 물 위기에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
▲ 전세계 23억 명의 인구가 물 스트레스 국가에 살고 있다. 세계는 SDG6에 대해 예정보다 심각하게 늦어지고 있다. |
![]() |
▲ 2000년 이후 기록된 홍수 사건은 이전 20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 홍수 관련 사망자의 대부분은 하천 홍수에 대한 경고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는 아시아(1970-2019)에서 발생했다.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