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월대 주변부 발굴조사 시민에 공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일제강점기 때 광화문 앞에 전차가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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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설치된 광화문 앞 북측 전차 선로(동→서)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사진=문화재청 제공) |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시민들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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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전경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사진=문화재청 제공) |
발굴 조사결과 조선시대 삼군부·의정부와 관련된 행랑 기초시설 및 배수로와 일제가 월대와 삼군부를 훼손하고 설치한 전차 선로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전차 철로는 1917년부터 1966년까지 존재한 것으로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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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행랑 기초 및 배수로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사진=문화재청 제공) |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부터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한 발굴조사와 광화문 역사광장 조성사업을 위한 월대 복원 및 주변부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1일부터 광화문 월대부(1,620㎡)는 문화재청이, 월대 주변부(4,487㎡)는 서울시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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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사진=문화재청) |
광화문 월대는 지난 2007년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길이 8.3m, 너비 29.7m의 고종년간 유구가 일부 확인된 바 있다. 현재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는 월대의 전체 규모(길이 48.7m, 너비 29.7m)를 확인하였고, 어도시설과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하여 기단을 축조한 모습 등 월대의 구조가 드러났다.
또한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 삼군부·의정부와 관련된 행랑 기초시설 및 배수로, 일제강점기 일본이 월대와 삼군부를 훼손하고 설치한 전차 선로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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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군부 행랑 잡석.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사진=문화재청 제공) |
이번 시민공개 행사는 이와 같은 양 기관의 조사 현황을 비롯하여 월대 동측으로 조선시대 의정부 관련 행랑터, 서측으로는 삼군부 관련 행랑 기초 및 배수로 등 광화문 앞 월대와 조선시대에 중앙 관청이 모여 있던 육조거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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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선로 하부 삼군부 행랑 유구 전경(남→북)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6일~1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사진=문화재청 제공) |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4월까지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를 마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광화문 월대 복원을 완료한 후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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