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군산 선유도 해역이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해양 활동 거점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해 폭넓은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 180여 점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해 삼국시대 토기, 후백제 시대 기와,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근대 옹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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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선유도 해역에서 발굴한 다양한 시기의 유물(사진=문화재청 제공) |
▲ 갯흙 속에 묻힌 유물을 확인하기 위해 고랑을 파는 조사원(사진=문화재청 제공) |
올해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토기, 후백제시대 기와,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근대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 180여 점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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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백자비문접시(사진=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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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 유적에서 발굴한 간돌검, 기와, 토기, 어망추(사진=문화재청 제공) |
또한, 이번 조사에서 중국 남송대 제작된 백자비문접시(白磁篦文楪匙 빗으로 긁은 듯한 문양이 있는 백자접시), 청자사이호(靑磁四耳壺 귀 모양의 고리형 손잡이가 4개 달린 청자항아리) 등도 확인되었다. 선유도는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이 있었던 곳으로, 과거 중국을 오가는 선박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에 확인된 유물은 이러한 사실을 실증하는 자료이자, 선유도 해역에 중국 고선박이 매장되었을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 선유도 해역에서 조사 중인 수중발굴바지선(사진=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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