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 발생으로 해마다 홍수 위험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민이 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홍수위험지도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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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에 공개되는 한강유역 홍수위험지도 예시(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캡쳐) |
환경부는 전국 하천 주변의 침수위험지역을 지도상에 표시한 ‘홍수위험지도’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5일부터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홍수위험지도는 지자체의 효율적 방재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홍수통제소)가 작성·배포했으며, 국민들은 해당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야 열람할 수 있었다.
이번에 홍수위험지도정보시스템(www.floodmap.go.kr)에 공개되는 홍수위험지도는 전국 국가하천(2,892km)과 한강·낙동강·금강권역의 지방하천(1만 8,795km) 구간이며, 홍수위험지도정보시스템에서 하천명을 검색하여 침수위험 범위와 침수 깊이를 찾을 수 있다.
홍수위험지도는 홍수시나리오별(국가하천 100년·200년·500년 빈도, 지방하천 50년·80년·100년·200년 빈도) 하천 주변지역의 침수위험 범위와 깊이를 나타내며, 침수깊이는 ‘0.5m 이하’부터 ‘5m 이상’까지의 5단계로 색상별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지도에 표시된 침수위험 범위와 침수 깊이는 해당 홍수시나리오를 토대로 제방붕괴 및 제방월류의 극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가상의 분석 결과이며, 실제 하천제방의 안정성과는 무관하다.
지자체는 홍수위험지도를 토대로 자연재해저감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홍수 시 대피경로 등을 담고 있는 재해지도를 제작하는 등 홍수범람이라는 만약의 경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국민들도 홍수위험지도를 평상 시 쉽게 확인함으로써 홍수위험을 사전에 인식하고 홍수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홍수위험지도를 토대로 올해 태풍·홍수 자연재난 대책기간 시작일인 5월 15일부터 하천구역의 수위뿐만 아니라 하천주변지역의 침수위험정보 등 종합적인 홍수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65곳인 하천의 홍수특보지점을 2025년까지 218곳으로 확대하고, 국지성 돌발홍수 예측을 위해 2기가 운영중인 소형강우레이더를 주요 도심지에 9기까지 확대 설치하는 등 홍수예보 고도화를 위한 전문인력 및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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