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일제의 식민수탈에 맞서 승리를 거둔 농민의 역사인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아 2일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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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박우량 신안군수(왼쪽에서 네 번째)와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독립유공자 후손과 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후손, 암태도 주민들이 암태도 소작쟁의를 시각예술 기록한‘암태소작항쟁 기념 전시관’(서용선 미술관) 개관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안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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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의 식민수탈에 맞서 승리를 거둔 농민의 역사인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아 2일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신안군 제공) |
신안군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시대까지 350여 년 동안 이어진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과 일제강점기 전국적인 대규모 소작항쟁의 도화선이 된 암태도 소작쟁의 운동 등 농민운동의 역사기 깊은 곳이다.
1923년 시작된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강점기 식민수탈에 맞서 승리를 거둔 농민의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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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의 식민수탈에 맞서 승리를 거둔 농민의 역사인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아 2일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신안군 제공) |
식민수탈로 소작료가 4할에서 8할로 올라가자 암태도 소작인들은 소작인회를 조직하여 저항했다. 암태도 소작쟁의는 암태면민을 비롯해 당시 노동단체, 언론단체 등 수많은 단체와 연대하여 일제로부터 소작료 인하를 이끌어냈다. 1920년대 농민운동 중 유일한 승리를 거둔 농민운동이며, 이를 계기로 신안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소작쟁의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이 땅에서 외친 섬사람들의 의기가 하늘을 찌르고, 땅을 울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 식민수탈에 맞서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됐다.”라고 하면서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섬사람들의 항일농민운동 정신을 보존하고 계승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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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5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자료사진=신안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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