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구역은 신베이시의 산즈, 스먼, 진산, 완리 4개 지역에 걸쳐 있으며, 7개의 대형 지형 및 설치 예술 작품이 해안선 곳곳에 흩어져 있어 여행자들이 이를 따라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DIY 체험 워크숍, 로컬 마켓, 예술제 명소와 연계한 특색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 일정으로 깊이 있는 탐방이 가능하다. 가장 편리한 이동 방법은 단수이(淡水) 지하철역에서 출발하는 타이완 하오싱 크라운 북해안 노선(台灣好行皇冠北海岸線)을 이용하면, 북해안의 주요 명소들을 따라 이동할 수 있어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여행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소식은, 단수이(淡水)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는 점이다. 바로 단수이와 팔리(Bali, 八里)를 잇는 단장 대교(淡江大橋)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이 사장교는 주교량 구간의 길이가 약 92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탑 비대칭 사장교이며, 미국 CNN이 선정한 2025년 전 세계 11대 중요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단장대교는 단수이 환승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며, MRT단수이역에서 버스로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교량 위에는 일반 차도 외에도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전용 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단수이강 하구의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황혼 무렵은 석양을 담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북해안 여정의 첫 번째 목적지는 산즈 관광안내소로, 예술제 전시 작품이 설치된 장소이기도 하다. 잠시 둘러본 후 북쪽으로 이동하면 스먼 지구가 나온다. 바이샤완(白沙灣)은 북해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으로, 넓고 고운 모래사장과 맑은 수질을 자랑하며, SUP와 카이트서핑으로도 유명해 여름철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반나절 정도 머물기를 권한다. 해안선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대만 본섬 최북단인 푸구이자오(富貴角)에 도착한다. 라오메이 마을(老梅社區)은 푸구이자오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로, 예술제 설치 작품들을 이 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푸구이자오 등대는 흑백이 교차하는 팔각 탑 형태로 곶 위에 우뚝 서 있어, 북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진산(金山) 지구에 들어서면 주밍 미술관(朱銘美術館)은 이 여정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요 명소로 꼽힌다. 약 24,000평 규모의 야외 미술관은 산을 배경으로 자리하며, 대형 조각 작품들이 초원과 숲 사이 곳곳에 어우러져 있어 푸른 하늘과 녹음 속에서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예술제 기간에는 미술관에서도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이벤트 지도를 지참하고 진산 내 제휴 상점을 방문하면 특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술관에서 멀지 않은 윈위안(筠園)은 가수 고(故) 등려군(鄧麗君, 덩리쥔)의 안식처로, 많은 아시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진산 옛거리(라오제)는 활기차고 볼거리가 많으며, 진산 오리고기와 고구마 등 현지 간식은 꼭 맛봐야 할 먹거리다. 거리를 다 둘러본 후에는 인근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 진산·완리 일대에는 온천 시설이 여럿 있어 여행자들이 피로를 푸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북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명소인 예류 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이다. 독특한 버섯 모양의 기암과 여왕 머리 바위(女王頭)는 미국 CNN으로부터 우주를 방불케 하는 독특한 경관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낮에는 지질공원을 산책하고, 저녁에는 인근 예류 어항 옆의 해산물 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이번 북해안 여행의 맛있는 마무리를 장식해보자.
※ 활동 관련 정보
포르모사 북해안 예술제(福爾摩沙北海岸藝術季)
행사 기간:2026년 7월 17일~9월 27일
전시 구역:신베이시 산즈(三芝)、스먼(石門)、진산(金山)、완리(萬里)
공식 홈페이지:www.northcoastartsfestival.com
※ 자세한 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타이완 하오싱 크라운 북해안 노선(台灣好行皇冠北海岸線)
출발지:단수이 지하철역(淡水捷運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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