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신북방 우즈벡에 물기술 수출한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7 2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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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西우즈벡지역’ 상수도 개발 기술 컨설팅 사업 수주
- 유럽국가 제치고 우즈베키스탄에 물기술 수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수자원공사가 신북방정책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먹는 물 인프라 개선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 수자원공사는 지난 1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주한 ‘서우즈벡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 사업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사업부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는 지난 1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주한 ‘서우즈벡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 사업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달부터 2024년 10월까지 총 51개월 동안 우즈베키스탄 서부 카라칼팍스탄주 지역의 식수공급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주는 최근 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 ‘아랄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먹는 물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서 아시아개발 은행의 중점 사업지역 중 하나이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국내 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수자원공사, 한국종합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현지기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로 구성됐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정수장 설치, 수도관 개선 등 물공급 시설 개선 공사에 대한 시공감리 및 발주서류 기술검토 등 실질적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입찰 과정에서 강세를 보이던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수의 유럽 국가 기업과 경쟁하여 수주한 것으로 향후 물 관련 글로벌마켓에서의 성과 향상이 기대된다.
▲ 사업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주 6개 지역 위치도(지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측은 이번 사업 수주를 신북방정책 국가로의 물산업 진출을 위한 정책지원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국제기구 및 국내 유무상 원조기관과 추진중인 대규모 물인프라 구축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북방 중점국가인 우즈벡과의 물분야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경험이 중앙아시아 국가의 물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사업부와 지난 6월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번 사업 수주를 지원해 왔다. 환경부는 우즈벡의 수도인 타슈켄트 지역에서 상수관망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해, 올해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노후상수관 개선사업”을 무상원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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