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만찬과 함께하는 별빛야행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22: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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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경복궁 별빛야행
- 별빛 대신 봄비 내리는 경복궁에서 즐기는 풍류
- 왕과 왕비만 받을 수 있던 12첩 반상 만찬과 함께 시작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매일 저녁 2회씩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다.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을 체험하는 별빛야행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경복궁 북측 권역을 탐방하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궁궐에서 국악공연과 함께 왕의 만찬 후에 야간 관람을 즐길 수 있다.
▲ 외소주방에서 만찬과 함께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은은한 별빛이 비치는 야간에 경복궁에 입장하는 관람객들은 먼저 외소주방에서 왕과 왕비만 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찬합에 정갈하게 담아낸 도슭 수라상으로 저녁식사와 함께 국악공연을 관람한다. 만찬 후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장고~집옥재, 팔우정~건청궁~향원정을 탐방하는 특별한 왕궁 탐방에 나선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매일 저녁 2회씩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다. 관람객들이외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먹으며 국악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야간 탐방을 즐기는 동안 왕실의 고추장, 된장을 보관하던 ‘장고’와 왕과 왕실 가족들이 휴식처였던 ‘향원정’에서는 전문 배우들이 연기하는 ‘작은 극’ 이야기가 펼쳐져 옛 궁궐 사람들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별빛야행에 참여한 관람갣들이 조족등을 밝히고 봄비 내리는 가운데 왕과 왕실 가족들이 휴식처로 이용되던 향원정으로 연결된 취향교를 건너고 있다.

또한, 고종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집옥재~팔우정과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 되었던 건청궁에서 왕이 생활했던 공간을 둘러보며 궁궐 속 왕의 흔적들을 되짚어 본다.
▲ 최근 원형대로 복원한 향원정 앞에서 관람객들이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향원정 앞에서 전문배우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자가 찾은 25일 밤 봄비가 내려 아쉽게 별빛을 볼 수는 없었지만 복원을 완료한 향원정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 관람객들이 비 내리는 밤 조족등(照足燈)을 들고 궁궐을 탐방하고 있다.

 

비 내리는 밤 조족등(照足燈)을 들고 궁궐을 탐방하며 왕의 호사를 누리며 멀리 보이는 서울의 야경은 별빛야행의 또 다른 묘미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해 지난 5월 18일부터(월,화 제외) 하루 2회 진행된 2022년 별빛야행은 29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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