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도 탄소중립, 생산 전 과정 ‘스마트 관리 체계 구축’
- 생산·공급과정, 에너지저감 및 태양광 발전, 수열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도입
- 윤준병 의원 ‘2050 탄소중립달성 저에너지형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 토론회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상수도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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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 기조에 세계 각국의 ‘2050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에너지형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 및 제도 개선, 기술 개발 등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에너지형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방안” 토론회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두일 단국대학교 교수, 구자용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승일 상수도발전위원회 위원장, 독고석 수돗물시민네트워크이사장, 오봉록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이사, 안종호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주진우 SK에코플랜트 상무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이 8일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2050 탄소중립달성 저에너지형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상수도 분야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생산과정에 친환경·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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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준병 의원 |
이날 토론회는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 기조에 세계 각국의 ‘2050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에너지형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 및 제도 개선, 기술 개발 등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윤준병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정책아젠다이며, 우리세대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필수과제가 되었다”라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친환경 저탄소형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관련제도의 개선방향, 필요기술과 물관리 인프라의 효율적 이용 정책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섭씨 50도를 육박한 캐나다, 유례없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일본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장마에 이르기 까지 우리 삶의 터전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해결책은 “오직 탄소중립 뿐이고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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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 |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탄소중립과 ESG 실현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제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물이 아니라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살리고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일로 친환경 저탄소 수돗물 공급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사장은 "K-water는 우리나라 전체 수돗물의 53%인 연간 41억㎥을 생산·공급하는 43개 광역정수장을 운영하고 있고 2030년까지 모든 정수장에 저에너지형 용수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태양광, 소수력, 수열 등 재생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3명의 전문가가 발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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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명호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 |
먼저 ‘상수도 분야 탄소중립 구축 방향’을 발표한 진명호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상수도는 다른 기반시설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로 에너지 절감이 절실하다."며 "정수장 스마트화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탄소를 상쇄해 2050탄소중립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정수장 내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관론 잔여 에너지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 냉난방용 수열 에너지 도입하고, 적용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생산기술을 연구개발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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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학 K-water 수도관리처장 |
두 번째로 김재학 K-water 수도관리처장이 ‘광역수도사업장에 탄소중립(Net-Zero) 추진방안’ 을 주제로 발제했다. “일상이 된 이상기후 시대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수도사업장에 탄소중립이 요구되고 있다”며, “광역정수장 전력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저에너지기술 및 기기재를 도입해야 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탄소중립 추진방안에 대해 “에너지절감 강화를 통한 저탄소 생산 공급체계 구축과 재생에너지 개발로 2030년까지 43개 광역정수장을 100%까지 탄소저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K-water는 AI도입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수처리공정 자율운영하고 취수장, 가압장 저에너지화, 관로시설 개선은 물론 태양광 발전, 수열 시스템, 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연간 발전량 56GWh, 탄소 25천TCO2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누수저감 및 수돗물 음용률 향상, 수도사업장 관리동 35개소에 태양광 모듈(BIPV)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광역정수장내에 설치하는데 추진하고, K-water는 광역정수장 내 입상활성탄 자체 재생시설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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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일 단국대 교수 |
이어서 김두일 단국대 교수가 '2050 탄소중립 실현 상수도분야 기술과 정책'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현 상수도시스템 평가를 볼 때, KEITI(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적표지(저탄소제품 인증)등을 활용해 CO2 발생량까지 산정할 수 있다."면서 “그간 R&D과제중 송수펌프 운영 최적화 전력소비량 저감, 노후관로 적정 교체 활용, 목표달성을 위한 모니터링 및 피드백에 필요하다”고 탄소저감을 위한 조치 실행 실증연구 사례를 밝혔다.
특히 "환경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수돗물 안전관리 대책, 스마트관리체계까지 국내 기술력은 어느 국가 못지않다."면서, “2050 상수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섹터가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장기적 목표 달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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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대학교 구자용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 사진 왼쪽부터 SK에코플랜트 주진우 상무, 오봉록 K-water 수도부문 이사,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 구자용 교수, 단국대학교 독고석 교수, 안종호 KEI 선임연구위원 |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구자용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환경부 김동구 물통합정책관, 단국대학교 독고석 교수, 한국수자원공사 오봉록 수도부문이사, 한국환경연구원 안종호 선임연구위원, SK에코플랜트 주진우 상무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상수도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였다.
독고석 이사장은 "내년부터 탄소국경세가 도입되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문제로 다가왔다."며 "물절약분야에서 탄소중립은 화장실 변기 물사용 억제 등 작은 부분 잘못된 관행부터 법위반까지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문 인력 부족의 해소와 국토 물순환분야에서 분산형 공급과 에너지감축에서 흡수하는 부분까지 환경부가 고민해야 한다."면서 “K-water가 잘할 부분인 탄소발자국에 대해서 관련 기업,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종호 KEI 선임연구위원은 "에너지 사용은 정수처리과정에서 더 나온 만큼 집중하고 있지만, RE100 목표 달성한 K-water의 능력을 갖춘 상수도분야도 가치창출이 연결돼야 한다."고 했다.
물공급에서 수요관리에 소홀한 부분에 안 위원은 "지방상수도 입장과 여건이 광역상수도와 많이 달라,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광역과 다른 수요관리를 적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오봉록 K-water 수도부문 이사는 "상수도 공급 중 재생에너지 개발이 이상적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절감효과측면에서 10%까지 얻어 낼 수 있었고 202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라며, "분산형에너지시스템을 평가해 올해 말까지 미진한 부분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저에너지 적용을 위해 기술컨설팅 도입으로 제도 손실 개선, 에너지진단 확대는 물론 에너지자립생태형 마련 등을 폭넓게 활용이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수요관리 차원에서 규제보단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기금조성까지 포함해 지방물사업을 벗어나서, 인구가 줄어든 지방과 달리, 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간의 편차를 줄여 예산 지원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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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일 교수 |
플로워에서 최승일 전 고려대 교수는 “상수도 발전은 탄소중립목표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석 박사등 전문 인력이 있어야 인프라를 돌리고, 좋은 기술 좋은 정책 효율적 운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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