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물관리, 국제사회 모두 나서야"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2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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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
-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정책·기술·거버넌스 토론
- 국제사회에 실질적 이행 촉구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의 실행을 국제사회에 촉구하는 실행촉구문이 31일 오후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서 채택됐다. 

▲ 환경부는 31일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을 개최하고,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와 자연서식지를 위한 스마트 기술기반 물관리, 동등한 참여와 책임있는 굿 거버넌스 강화, 탄소중립을 향한 물관리 투자(파이낸싱)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한다. 전 세계 공공·민간 기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녹색성장과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속화를 위한 다자협력 네트워크로 우리나라와 덴마크 등 12개국이 참여했다.

 

이번 ‘물 기본세션’은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첫 번째 기본세션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환경부, (사)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준비했다.

 

▲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이 ‘영감 연설(Inspirational speech)’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인식 전환과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저서 ‘시간과 물에 대하여’로 인류의 기후위기 절박함을 알렸던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이 ‘영감 연설(Inspirational speech)’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인식 전환과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시그리드 카그 네덜란드 외교통상개발협력부 장관과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회복을 위한 물관리의 공동이행을 촉구하고, 민관 협력과 탄소중립을 위한 ‘바람직한 협치(굿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전문가인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의 핵심 요소인 ‘기술혁신’, ‘정책개발 및 우수 실행사례’, ‘굿 거버넌스의 역할’ 등 세 가지 주제로 물 분야 관계자들이 다양한 지식·경험을 공유했다. 


▲ 환경부는 31일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을 개최하고,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와 자연서식지를 위한 스마트 기술기반 물관리, 동등한 참여와 책임있는 굿 거버넌스 강화, 탄소중립을 향한 물관리 투자(파이낸싱)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아나 히로스 수에즈 수석 부사장, 미나 산카란 케토스 대표, 크리스텔 퀴제라 워터엑세스 르완다 대표 등이 토론에 참여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혁신 기술을 공유했다.

이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물관리 정책개발 및 우수 실행사례’를 주제로 제니퍼 사라 세계은행 글로벌 국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공 및 민간 부문 공동 역할을 강조하고 각국 우수 정책 실행사례 공유를 바탕으로 관련 부문의 공공 및 민간 부문 협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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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은 누군가가 아닌 모두가 나서야 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치(거버넌스) 역할’을 주제로 하워드 뱀지 글로벌워터파트너십 의장, 로돌포 라시 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국장이 전세계 기후위기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의사결정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워드 뱀지 의장과 로돌포 라시 국장은 각 지역의 상황과 국제사회 공동목표를 반영한 협치(거버넌스) 개발을 촉구하고,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한 기관별 협력체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참여한 5명의 다국적 물분야 글로벌 청년 대표단은 질의응답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에 대한 청년들의 시각과 인식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를 기반으로 도출한 ‘실행촉구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와 자연서식지를 위한 스마트 기술기반 물관리, △동등한 참여와 책임있는 굿 거버넌스 강화, △탄소중립을 향한 물관리 투자(파이낸싱)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서 피포지(P4G) 사무국이 주도한 세션에서는 방글라데시의 ‘2100 델타 계획’이 발표되었고, 카라니시 바이라바무시 국제물협회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개도국의 깨끗한 물 보급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되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은 누군가가 아닌 모두가 나서야 한다”라면서, “국제사회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기술혁신, 정책개발, 바람직한 협치(굿 거버넌스)의 상호 연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확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실행촉구문(Call for Action) 전문

오늘 우리는 2021년 5월 31일 대한민국 서울 P4G 정상회의- 물 세션을 계기로 글로벌 공동의제인 기후행동 이행에 있어 물을 중심으로 한 기술, 정책, 거버넌스 발전에 대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공유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물 분야 녹색전환 실현에 다시 한번 공감한다.


물은 한 국가의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국민 웰빙의 근원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분야이다. 공공의 건강, 위생, 식량, 에너지, 경제, 도시의 발전 등의 중심에 물관리가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활동과도 직결되어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은 국제기구, 정부, 시민단체, 학계, 기업이 물에 대한 공동체적 인식을 갖고, 물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병행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오늘 우리가 함께 논의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라는 대의제를 기반으로 물순환 전 과정의 기술, 정책, 거버넌스의 역할을 재강조하고,

이들 간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물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며,

다음의 사항에 대해 국제사회 물 관련 모든 이해당사자 대상 이행을 촉구한다.

물관리 플랫폼 구축으로 기후위기 대응
1. 기후위기發 물 관련 재해 선제적 관리를 위한 국가적 플랫폼 구축과 관할 기관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제안하며 적절한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하여야 한다.

2. 기후위기로 촉발된 물관리 문제해결 및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탄소중립 물관리 계획 수립, 지식‧데이터‧사례 등을 공유하여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정책개발과 기술혁신에 기여한다.

3. 물환경 보전‧회복을 위한 상수 및 하‧폐수 관리, 물 재이용 확대, 환경친화적 시설 확충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결방안을 탄소중립 물관리 의제에 포함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스마트 기술 기반 물관리
4. 물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용과 기후위기 관련 물 재해가 생활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 물관리 기술을 개발‧확산하고 이를 위한 역량 구축 및 지식 공유를 강화한다,

5. 각 국의 현실을 반영한 4차산업 기술 기반 도시 통합 물관리 기술 실현을 위한 기술과 정책간 인터페이스, 그리고 물-에너지-식량 등 부문 간, 국가-지역 간 다리 역할을 한다.

동등한 참여와 책임있는 물 거버넌스 강화
6. 거버넌스 구축의 계획부터 시행단계까지 지역‧국가차원의 물관리 통합적 접근 방법 실행을 권고하고 긴밀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지식‧기술 공유 체계를 강화한다.

7. 과학적‧엔지니어링적 접근법과 사회경제적 관점의 접목을 지원하고 생활‧공업‧농업용수 이용자, 농촌과 도시 지역,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한 물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강화한다.

8. 국제법 원칙에 따라 물 외교 및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다자간, 분야 간 대화의 창을 제공하고 이해관계자간 상호 이익창출이 가능하도록 기후변화 탄력성 회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책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국가 간 유역 위원회의 활동을 촉구한다.

탄소 중립을 향한 물관리 파이낸싱(자금조달)
9. 탄소 중립을 위한 물관리 역량 개발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를 통해 공동체를 구축하고 기존 물 기반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탄소중립 물관리 투자를 강화한다.
특히, 도시 개발, 식량, 에너지, 순환경제 등 타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 및 상호 보완성을 염두에 두어 이행한다,

우리는 오늘 이러한 논의가 가능했던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물세션을 주최한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함을 전한다.
 

2021년 5월31일
대한민국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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