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25일 18시 24분 정각에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공식적으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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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통신문제로 예정된 발사가 하루 연기된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는 1,2차 시험 발사 때와는 달리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민간 위성 등을 포함해 실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8기의 실용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항공우주연구소는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는 18시24분에 이륙해 모든 발사 과정을 정상 진행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 6개의 큐브위성은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됐음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여부 확인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원장에 따르면 누리호는 정해진 비행 절차(시퀀스)에 따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륙 후 123초경 고도 약 66㎞에서 1단 분리 성공, 이륙 후 230초경 고도 약 209㎞에서 페어링 분리와 이륙 후 267초경 고도 약 263㎞에서 2단 분리 성공, 이륙 후 783초경 고도 약 550㎞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 및 큐브위성 분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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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또한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6기의 경우 정상적으로 사출이 진행된 것을 확인하였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19시 07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비콘(Beacon :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의 식별 신호) 신호가 수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26일 오전 5시 5분경부터 오후 7시 51분경까지 총 4회에 걸쳐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신뢰성 향상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여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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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25일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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