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석촌호수에서 시작한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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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2025 호수벚꽃축제' 개막
-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
- 개화 시작한 벚꽂, 이번 주말 만개 예상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가 시작되었다. 송파구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가 시작되었다.
송파구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벚꽃이 꽃망울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석촌호수를 찾은 시민들의 밝은 표정에서 봄의 환희를 엿 보인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이번 주말이 되어야 활짝 피어난 벚꽃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촌호수는 글로벌 도시 서울 도심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명소 중 한곳으로 최근 3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확충되면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송파구는 ‘2025 호수벚꽃축제’를 단순한 벚꽃 나들이를 넘어 호수와 함께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
▲ 석촌호수 2.6km 전역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총 1100주의 벚꽃과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일 저녁 ‘벚꽃맞이 개막’ 행사가 펼쳐졌다. ‘앙상블 오브(Ensemble Aube)’의 현악사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포, 벚꽃 나무 점등식이 진행됐다. 이어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와 K-pop 가수 황가람, 츄의 공연이 봄의 설렘을 더했다. 대형산불과 정치상황을 고려해 불꽃놀이 행사 등은 취소되었다.

3일부터 5일까지 동호 수변무대에서는 폭넓은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구립 문화예술단체 공연,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트로트부터 타령, 리코더 연주,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벚꽃을 배경으로 한 예술공연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2일 저녁 석촌호수 개막 공연장에서 개막선포 및 점등포퍼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벚꽃만개 콘서트’가 열린다. 팝페라 그룹 ‘볼라레’ 공연을 시작으로 레트로뮤직 그룹 ‘골드시스터즈’와 비보이 퍼포먼스팀 ‘CPI크루’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K-pop 가수 ‘알리’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 2일 저녁 석촌호수 벚꽃축제 개막식장에서 오락가락 내리는 봄비 속에서도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끝까지 감상했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이 열린다. 작가가 석촌호수에서 받은 깊은 영감을 작품에 담아 서울 시민에게 선물하는 전시이다.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패션위크가 진행되고, 호수 중간 지점인 잠수교 하부에 새롭게 조성된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2025 호수와 봄’이 운영된다.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2025 호수벚꽃축제'가 4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현악 4중주 '앙상블 오브'의 공연과 벚꽃나무 점등식을 포함한 개막 행사가 진행되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2.6km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야간에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벚꽃 위로 비추는 하얀 조명이 꽃빛 터널을 연출하고, 화려한 벚꽃 게이트와 네온 포토존, 체험형 포토존 등이 산책로 곳곳에 설치되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프리마켓과 푸드트럭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일 벚꽃 축제가 시작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은 시민들이 경관조명 아래서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는 이제 벚꽃 명소를 넘어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벚꽃과 함께 호수의 낭만,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호수벚꽃축제’에서 이번 봄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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