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풍경을 맛보다, 럭셔리 호텔에서 만나는 미식 여행

강인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8 2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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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레만호부터 이탈리아 코모호수와 돌로미티까지, 지역의 식재료와 셰프의 철학을 담은 다이닝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유럽의 럭셔리 호텔에서 미식은 여행지의 문화와 풍경을 경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스위스 레만호를 바라보는 브라세리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부터 이탈리아 코모호수의 전통 미식, 돌로미티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까지. 각 지역의 식재료와 미식 문화, 셰프의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다이닝 경험을 선보이는 유럽의 럭셔리 호텔 다섯 곳을 소개한다.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 – 이탈리아 미식 거장 괄티에로 마르케시의 유산

 

 


 

이탈리아 코모호수에 자리한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Grand Hotel Tremezzo)는 라 테라차 괄티에로 마르케시(La Terrazza Gualtiero Marchesi)를 통해 현대 이탈리아 미식의 거장 괄티에로 마르케시(Gualtiero Marchesi)의 요리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케시의 대표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에서는 잭슨 폴록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생선 요리 ‘드리핑 디 페셰(Dripping di pesce)’, 금박과 사프란을 활용한 리소토 ‘리소, 오로 에 자페라노(Riso, oro e zafferano)’, 가리비와 생강, 버터를 활용한 ‘라비올로 아페르토(Raviolo aperto)’ 등을 맛볼 수 있다.

 

 

마르케시와 함께 일했던 이그제큐티브 셰프 오스발도 프레사치(Osvaldo Presazzi)는 그의 미식 유산을 이어가며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코모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이탈리아 미식의 전통과 예술적인 플레이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파살라콰 – 이탈리아 귀족 저택의 미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코모호수의 역사적인 저택을 호텔로 재탄생시킨 파살라콰(Passalacqua)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환대 문화와 미식의 즐거움을 강조한다. 셰프 비비아나 바레세(Viviana Varese)는 과거 이탈리아 귀족 저택의 주방에서 이어져 온 그랜드 빌라 퀴진(Grand Villa Cuisine)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의 풍미를 살리고, 이탈리아 요리의 전통을 존중하는 다이닝을 선보인다.

 

 

투숙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오픈 키친에서는 요리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파스타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호텔 곳곳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다이닝 방식 또한 파살라콰만의 특징으로, 이탈리아 저택에서의 일상과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포레스티스 – 돌로미티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포레스트 퀴진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숲속에 자리한 포레스티스(FORESTIS)는 이그제큐티브 셰프 롤란트 람프레히트(Roland Lamprecht)가 이끄는 포레스트 퀴진(Forest Cuisine)을 선보인다.

 

 

자연과 지역 농가에서 얻은 식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조리 방식과 현대적인 요리의 창의성을 결합하며, 다양성과 자연스러움, 진정성을 중심으로 한 미식 철학을 추구한다. 메인 레스토랑은 계단식 구조로 설계돼 각 테이블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통유리창을 통해 돌로미티의 숲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에는 숲속에 자리한 새로운 레스토랑 예라(YERA)를 선보였다. 자연의 리듬과 수확의 의미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공간에서는 흙, 물, 공기, 불의 네 가지 원소를 중심으로 한 요리를 선보인다. 숲속의 건축과 자연, 미식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스 레만호의 클래식 브라세리와 현대적인 파인 다이닝부터 이탈리아의 미식 유산, 돌로미티의 자연 친화적인 요리까지. 다섯 호텔은 각 지역의 문화와 식재료, 셰프의 개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미식 경험을 선보이며 유럽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보-리바지 팰리스, 레만호의 풍경과 함께 즐기는 클래식 브라세리

 

 

 


 

 

스위스 로잔의 레만호 기슭에 자리한 보-리바지 팰리스(Beau-Rivage Palace)는 카페 보-리바지(Café Beau-Rivage)를 통해 전통적인 브라세리 요리를 선보인다.

 

 

 

 

로잔의 대표적인 다이닝 공간 중 하나인 카페 보-리바지는 제철 식재료와 클래식한 요리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한다. 강과 바다, 산과 목초지에서 얻은 식재료의 풍미를 담아내며, 스위스 보(Vaud), 라보(Lavaux), 발레(Valais), 뇌샤텔(Neuchâtel) 지역의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우아한 실내 다이닝 공간과 나무가 어우러진 야외 테라스에서는 레만호의 풍경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로잔 팰리스 – 프랑스 요리의 전통과 현대적인 창의성


 

 

 

 

로잔 도심에 위치한 로잔 팰리스(Lausanne Palace)의 라 타블(La Table)은 미쉐린 2스타와 고미요(Gault&Millau) 17점을 받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셰프 프랑크 펠뤼(Franck Pelux)는 프랑스 요리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조리 기법과 풍미의 조화를 선보인다. 지역 생산자들이 공급하는 식재료의 원산지와 특성을 존중하며, 감성과 기억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레스토랑에서는 로잔의 지붕과 레만호, 주변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오픈 키친에서 펼쳐지는 셰프들의 조리 과정도 다이닝 경험의 일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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