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6 19: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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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지금이 최대의 위기
-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운영 중단
- 상점,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밤 9시 이후 문 닫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연말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 19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가 종료되는 8일 0시부터 연말까지 3주간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다.

정 총리는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주 400명대에서 이번 주에는 500명대로 증가했고, 오늘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라며,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특히 서울은 오늘 누적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정세균 총리는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서울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진행하면서,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히고, “정부는 현 유행 양상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이번 단계 조정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각 지자체는 결정된 거리두기 단계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 상황에 맞는 추가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방역 강화조치로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그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국민 생활에 더 큰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고, 대다수 국민께서 일상에서 겪게 되실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길 부탁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왼쪽)과 현안을 논의하고있다.(사진=서울시 제공)

“매일같이 수백 명씩 발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라며, “특히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져서 한 분이라도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겠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 그리고 모든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최대한 확보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총리는 “이번 코로나 19위기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같은 정부의 조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라고 전제하고, “모든 국민이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힘겹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크를 써주시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이동과 방문을 최소화해 주시고 당분간 사람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줄 것과 시설 관리자들에게는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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