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길은 위험해! 구사일생 청둥오리 가족의 나들이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6 14: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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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호수 청둥오리가족 시내 나들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방이먹자골목앞 도로 위에서 청둥오리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 석촌호수에서 차로를 가르며 방황하는 오리가족을 발견한 시민들은 차로 가운데로 나와 차를 가로 막고 오리들의 호수로 가는 길을 안내했다.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앞 차로를 가르며 방황하는 오리가족을 발견한 시민들이 차로 가운데로 나와 지나는 차를 막고 오리가족의 호수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어미 오리는 7마리의 새끼와 함께 엉겁결에 편도 3차선 도로 위에서 위험천만한 모험을 했다. 뒤뚱뒤뚱 갈팡질팡하며 도로를 헤매는 오리 가족을 발견한 시민들은 지나는 차를 막고 오리들의 무사귀환을 도왔다.


오리가족의 모험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찻길에서 헤매는 오리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다 위험을 직시하고 차를 가로 막았다”라며, “야생동물인 오리가 찻길로 나오지 않고 석촌호수에서 안전하게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미 오리를 따라가던 새끼들은 도로를 이리저리 횡단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7마리 모두 어미와 함께 석촌호수로 무사 귀환했다.
▲ 찻길은 위험해! 구사일생 청둥오리 가족의 서울 나들이

한편, 청둥오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흔한 겨울새이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산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며 송파구의 명소인 석촌호수에는 청둥오리를 비롯해 왜가리, 백로류 등 각종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며 송파구의 명소인 석촌호수에는 청둥오리를 비롯해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백로류 등 각종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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