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2022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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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공사는 16일 겨울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제주 겨울의 색”을 테마로 ‘2022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제주 겨울의 품격>’을 발표했다. 흰 눈이 쌓인 한라산 정상의 백롬담이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제주관광공사는 16일 겨울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제주 겨울의 색”을 테마로 ‘2022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제주 겨울의 품격>’을 발표했다.
주황색 : 귤빛으로 물든 제주의 겨울 <제주감귤과 만감류>
제주 겨울,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시골 마을 돌담 위로 주렁주렁 매달린 잘 익은 주황빛의 감귤 아닐까? 예나 지금이나 제주의 겨울에 감귤이 빠질 수 없다. 감귤이 제철인 겨울에는 감귤따기 체험과 감귤 카페를 찾는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귤모자 쓰고 감귤밭에서 찍는 사진 한 장은 겨울 제주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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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마을 돌담 위로 주렁주렁 매달린 잘 익은 주황빛의 감귤은 제주의 겨울을 대표하는 풍경이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감귤과 오렌지의 장점을 쏙쏙 골라 교배한 만감류는 감귤 수확이 끝나가는 1월부터 맛볼 수 있다. 한라산을 닮은 한라봉은 단맛이 강하며 과육이 풍부하다. 하늘에서 내린 향기라는 천혜향은 오렌지와 감귤 교배종으로 타원형 모양의 얇은 껍질이 특징이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황금향은 둥근 모양으로 속껍질이 얇아 식감이 부드럽다. 붉은색이 진한 레드향은 식감이 가장 아삭거리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내 입에 가장 맛있는 만감류를 골라 먹는 재미! 겨울철 가장 맛있는 만감류는 여행 내내 함께할 최고의 간식이다.
민트색 : 일렁이는 민트빛 향연 <드라이빙 겨울바다>
겨울이면 일렁이는 민트빛 파도에 부서지는 하얀 물보라가 더욱 웅장하다. 가까이서 봐도 좋지만 차를 타고 달리며 멀리서 바라보는 겨울바다가 운치 있다. 제주도 섬 둘레를 따라 약 253km에 걸쳐 수많은 절경을 품은 해안도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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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빙겨울바다_하늘에서 바라본 해안 풍경(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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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설경(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한라산 등반의 베이스캠프로 해발 900m에서 시작하는 성판악 코스. 정산인 백록담 높이가 해발 1,950m이니 마력적인 모습에 끌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만만하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는 벅찬 감동과 함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환상적인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난다.
산길이 험하지 않아 겨울 산이 처음인 사람도 도전해 볼 만한 윗세오름 코스. 적은 발품으로 설산의 모든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윗세오름 정상으로 다가가면 아름다운 구상나무숲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가능하다면 조금 더 힘을 내 영실코스까지 걸어보자. 윗세오름-영실 구간은 설문대할망의 아들들이 굳어 이뤄졌다는 오백장군 바위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초록색 : 겨우내 바래지 않는 초록빛 <녹차밭, 그리고 차 한 잔의 온기>
추운 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싱그러운 녹차밭. 드넓게 펼쳐진 푸른 녹차밭 풍경 속 풍요와 낭만이 가득하다. 녹차밭 길을 산책하며 진한 녹차 향에 취해 보아도 좋다. 겨울 여행길 춥고 지친 마음을 녹이기에도 따뜻한 차만 한 게 없다.
▲ 추운 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싱그러운 제주의 녹차밭.(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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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겨울에 생기를 불어넣는 꽃 동백(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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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현무암 돌담은 집집마다 무심한 듯 정교히 쌓아 올려놓은 게 제주 사람을 닮았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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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면 제철을 맞은 방어(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 노인성(카노푸스)은 남반구에서 아주 밝게 빛나지만 우리나에서는 관측이 쉽지 않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노인성을 한 번이라도 보면 무병장수하고 3번을 보면 백수를 누린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인성은 고도가 낮아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이남 지역 서귀포에서만 볼 수 있는 겨울철 별자리이다. 겨울밤 노인성을 만나고 싶다면 서귀포 삼매봉을 추천한다. 서귀포 도심 시민공원이 된 삼매봉은 예로부터 노인성을 보던 조망대였다. 차가운 겨울밤 아이들과 함께라면 서귀포천문과학관을 찾아가 보자. 밤하늘의 천체 및 태양을 관찰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 등 각기 다른 관측 시설 장비가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미색 : 땅의 색 땅의 힘, 제철에 먹는 겨울 보양식 <메밀, 꿩요리>
제주는 우리나라 메밀 최대 생산지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이모작이 가능한 메밀은 늦은 가을 수확해 겨울에 더 맛있다. 제주에서는 빙떡, 메밀수제비, 메밀범벅, 메밀묵 등 메밀가루를 사용한 몸국과 접짝뼈국까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메밀은 제주 사람들에게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중요한 음식이자 산후조리 및 집안 대소사에 올릴 정도로 제주인의 삶에 깊게 스며 있다.
▲ 제주는 우리나라 메밀 최대 생산지이다. 제주빙떡(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지금도 제주의 산간이나 들판에서 볼 수 있는 꿩은 예부터 제주인의 사랑하는 겨울 보양식이다. 좁쌀감주에 꿩고기를 넣고 졸인 꿩엿, 꿩고기를 얇게 저며 육수에 익혀 먹는 샤브샤브, 꿩고기를 넣은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그중에서도 꿩 뼈로 우려낸 육수에 꿩고기의 고소함을 더한 꿩메밀칼국수는 제주여행 중 쉽게 맛볼 수 있지만 특별한 맛을 선사하는 최고의 겨울 건강식이다.
오색 : 희망찬 2023을 꿈꾸다 <새해맞이, 미디어아트, 제주비엔날레>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던 성산일출축제가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3일간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2023년 1월 1일 새벽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도 정상 운영된다고 하니, 바다의 파도에 해묵은 감정과 기억을 실어 보내고 성산일출봉 위로 찬란하게 떠오르는 장엄함 일출과 함께 새해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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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치기해변에서 바라 본 일출(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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