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블루골드 시대를 선도하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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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물기업 매출 50조 달성 목표추진
-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 중심’비전…국내 물기업 육성 선도 전략
- 물산업 허브, 연구개발 · 인검증 · 상용화 · 해외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찾아…

[티티씨뉴스 대구=글·사진 왕보현 기자]

세계 물 시장 규모를 매년 조사·발표하는 영국의 물 전문 조사 기관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91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4년까지 연평균 3.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기준 약 5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두 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14만5천㎡(약 4만4천평) 규모 용지에 국비 2천400억 원을 들여조성한 물산업 전주기 지원 인프라다.

 

이 같은 블루 골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국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경부를 중심으로  관련기관들이 힘을 합쳐 물산업을 육성하고 물시장을 개척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의 중심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2030년 글로벌 물산업 강국 도약 물기업 매출 50조 원 달성목표에 가속페달을 힘껏 밟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 박석훈)는 물융합연구센터와 워터캠퍼스, 블로벌비즈니스 센터, 실증화 시설 등을 갖추고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21일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회장 김병오) 회원 기자단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소재 국가물클러스터(사업단장 박석훈)를 방문해 우리나라 물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21일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회장 김병오) 회원 기자단은 국가물클러스터(사업단장 박석훈)를 방문해 우리나라 물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여한 환경기자협회 회원들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 취재를 통해 향후에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물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국환경기자협회 김병오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환경기자협회 김병오 회장은 “국가 물산업 발전과 물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클러스터의 중요성과 물산업 발전의 필요성에 다시한번 공감하며, 우수한 물기업에 대한 취재와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업 육성 지원 역할 수행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박석훈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사업 또는 해외 수출까지 물기업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시설로 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산업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도움을 부탁”한다며,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국가 물산업의 허브로서 연구개발에서부터 기술의 인검증, 상용화, 해외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단장은 또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 기업을 육성하고 물산업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물산업 기초 복합 연구개발에서 상용화 기술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박석훈 단장

또한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물산업 분야 전문 인력과 수요자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물 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진출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물산업 전략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석훈 단장은 “물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언론, 기관 및 기업이 한 데 뭉쳐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물산업 컨트롤 타워로서 클러스터 영향력 확장이 중요하므로, 물산업 진흥을 위한 클러스터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이승주 물산업전략처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업 육성을 위한 그간의 추진 경위와 운영 성과를 발표하고 물산업 진흥의 중요성과 이와 연계한 입주기업의 현황 및 각종 물기업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이승주 물산업전략처장
이승주 처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관련 스마트 물산업과 부가가치 높은 신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한국이 물산업 분야에서 많은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데 국내 현장에만 너무 안주해 있고 해외 진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특히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 중심’을 비전으로 국내 물기업 육성을 선도해 2030년 물산업 강국 도약을 목표로 물기업 매출 50조원 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물기업 기술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 수출액 10조원 달성과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목표로 IT, BT, 에너지 융합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물기업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현황을 보면 매출액은 41%, 수출액은 16.5%, 종사자 수는 2.2% 정도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꾸준하게 상향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핸디캡은 홍보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클러스터내에 홍보를 위한 별도의 홍보 전시관을 꾸미고 상설 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한 국가물클러스터는 중소기업의 홍보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승주 처장은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핸디캡은 홍보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클러스터내에 홍보를 위한 별도의 홍보 전시관을 꾸미고 상설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홍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많은 홍보와 함께 발표회도 많이 나가는 쪽으로 홍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승주 처장은 “환경공단은 국가물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는 관련된 모든 기관 간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보고 기업 유치 및 교육 분야 사업화, 실질화, 해외 진출 등 네 가지 분야에 대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실험실에서 자체적으로 실험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물산업실증화처 담당자(오른쪽)가 물기업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인·검증 지원과 먹는물 및 하폐수 수질오염 검사기관과 위생안전기준 검사기관 운영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처장은 인력시스템을 통한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환경공단은 물기업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훈련 인프라로 공동훈련센터를 구축하고 물기업에 대해 맞춤형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506명을 교육했고, 이에 대한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가 중심이 돼서 한국의 몰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5대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고 했다.

이승주 처장은 “5대 미래 전략은 △물기술 패러다임 전환 지원, △실증화 시설 고도화, △시장 진출 지원 강화, △물산업 지원 체계 강화, △물산업 특화 인력 강화며 올해 몇 가지 분야를 더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마다 물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데 국가물산업 클러스터가 중심이 돼서 하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한국의 물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설명에 이어 협회 소속 회원들은 클러스터 입주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입주 기업 두 곳을 둘러보았다.
▲ 손창식 (주)블루센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능형 수질계측기와 ICT융합 상수도 수질 조정 자동드레인 장치,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원격통합관리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블루센은 지능형 수질계측기와 ICT융합 상수도 수질 조정 자동드레인 장치,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원격통합관리시스템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회사다. 블루센은 탁월한 기술 성능과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루센의 수질 계측기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콜롬비아 등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을 꾸준히 넓혀 가고 있다.

다음 찾은 ㈜그린텍(대표이사 이정곤)은 펌프 전문제조업체로 40여년을 전문적으로 펌프 설계와 제작해 공급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 IOT기술과 3차원 설계 및 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펌프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그린텍의 대형펌프 목형을 기자들이 둘러 보고 있다.

특히 그린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펌프에 내시경 감시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IoT(사물인터넷)기술의 융합제품으로 적합성 인증을 받아 국내 최초로 IoT펌프를 개발했다.

이에 따른 기술력으로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직원들의 복지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을 인정받아 2020년 존경하는 기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14만5천㎡(약 4만4천평) 규모 용지에 국비 2천400억 원을 들여조성한 물산업 전주기 지원 인프라다. 지상 4층 2개동으로 이뤄진 물융합연구센터는 연면적 1만1천956㎡에 실험분석실·임대연구실(35실), 실험실(33실)로 이뤄졌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홍보전시관과 한국환경공단 사무실, 임대사무실, 게스트하우스, 대관시설 등이 들어섰다. 4층 규모 워터캠퍼스에는 물인증기술원과 창업보육실, 강의실이 있다.

진흥시설에서는 물 기술과 관련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고 산학연 융합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벤처기업 양성, 정보교류가 이뤄진다.
▲ 이승주 처장(뒷모습)이 캅보디아에 수출한 실증 모델 앞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한국환경공단도 적극적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갖췄다”면며 “일례로 캄보디아에 정수 시설 수출에 앞서 입주한 기업들의 정수 시설제품으로 특허를 받아서 개발하고 캄보디아에 정수 시설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 고 설명하고 있다.

실증화 시설은 정수·하수·폐수·재이용 실증 플랜트와 수요자 설계구역, 종합관망시험시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실증 규모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맞춤형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 특히 국제 수준의 성능평가와 인·검증 지원, 물기술·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수요자설계구역은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이 자체 기술을 실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전기와 수도, 맞춤형 실험용수가 제공되고 실험이 끝난 폐수를 회수하는 장치도 갖췄다. 수요자설계구역에서 기업들은 기술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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