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국제하구심포지엄’열어 낙동강 하구생태계 복원과 미래가치 논의
- 26일 낙동강 하구 현장방문 생태체험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생태적 가치와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낙동강 하구의 복원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2021 국제하구심포지엄’을 28일까지 부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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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 첫째)과 2021 국제하구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낙동강 하구지역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이번 심포지엄은 하구의 특성과 이용, 복원 및 관리, 미래가치를 주제로 하구와 기수 생태계에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석학들과 국내 학계 및 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26일 심포지엄에 참석한 20여 명이 낙동강하구통합운영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4차 수문개방 중인 낙동강하굿둑에서 동아시아의 주요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지역으로서의 낙동강하구를 직접 체험했다.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인 생태지역인 갯벌을 둘러보고, 진우도 해안사구를 걸으며 기수역 생태계를 체험하며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확인했다.
27일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하구연구의 국제적 방향성‘ 및 ’한국의 하구복원 및 관리‘에 대한 강연과 ’하구의 환경‘, ’하구의 이용‘을 주제로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하구의 환경‘을 주제로 부산연구원 여운상 박사가 낙동강 하구의 역사와 미래를 짚어보고, 한양대학교 신경훈 교수는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의 필요성과 최신 기법을 소개한다. 영국의 환경보호기구 매니저인 앨리스 라버(Alys Laver)는 영국 람사르 하구습지에 대한 복원 및 관리사례 발표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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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jkswaterstaat(네덜란드 수자원공사)는 1월 16일부터 정기적으로 하링블리에트(Haringvliet)하굿둑의 수문을 열었다. 그 결과 바닷물이 Haringvliet호에 흘러 들어온다. 네덜란드 수자원공사 Rijkswaterstaat는 바닷물을 다시 플러시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조사하고 있다(사진 : Jac van Tuijn, WATERFORUM홈페이지 캡쳐) |
세션 2에서는 ‘하구의 이용’을 주제로 이 분야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카디프대학교의로저 팔코너(Roger Falconer) 교수의 하구 에너지 이용에 관한 강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메이너드 티센(Meinard Tiessen) 박사의 ‘하링블릿트 하굿둑’ 복원과 관리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미국 히망슈 다스 (Himangshu Das) 박사의 ‘뉴올리언스 하구의 자연재해대응 시스템 구축’사례와 한국수자원공사 원남일 박사가 낙동강 하굿둑의 시범개방운영을 통한 기수생태계 복원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지속가능한 ‘하구의 복원과 관리’ 및 하구 통합물관리, 스마트도시와의 연계 등 새로운 ‘하구의 미래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열릴 세션 3에서는 ‘복원과 관리’를 주제로 일본 교토대학교의 요 야마시타(Yoh Yamashita) 교수가 유역에서 하구까지의 생태적 연속성 발표를 시작으로 부산대학교 주기재 교수는 하구에서의 장기 생태모니터링 이행전략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충청남도 이성남 사무관이 부남호에서의 연안생태복원사업을 소개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우효섭 교수는 지속가능한 하구 관리를 위한 자연기반해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 4는 ‘하구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명지대학교 이창희 교수가 하구통합관리의 새로운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서울대학교 이두갑 교수는 인문사회학 관점에서의 생태과학기술을 다루는 시각을 소개한다.
뒤이어 국제하구연안학회의 학회장을 맡고 있는 영국의 마이크 엘리엇(Mike Elliott) 교수는 생태계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 및 공익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박정혁 박사가 하구 생태와 연계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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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2021 국제하구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낙동강 하구지역을 방문해 기수역 생태계를 체험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미래상을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하구 문제에 대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은 기존의 물관리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통합하구관리 모델을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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