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전북이 힘 모아 ‘만경강 살리기’ 나선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3 22:41:44
  • -
  • +
  • 인쇄
- 환경부, 전라북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만경강 살리기 업무협약
- 만경강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등 통합물관리 성과 창출 기대
- 용담댐에서 만경강 유역 생공용수 공급키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전라북도의 주요 수원으로 새만금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았다. 

▲ 환경부는 23일 전북의 주요 수원이며 새만금 수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경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전라북도 등 7개 관계기관과 '만경강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부터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 한정애 환경부 징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3일 전북도 회의실(전주 완산구 소재)에서 취수원 전환, 환경용수 공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만경강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경애 환경부 장관과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정현율 익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이리 완주군수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택천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대표가 참가했다

이번 협약은 전라북도의 주요 수원이며 새만금 수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경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전북의 주요 수원으로 새만금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경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식이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송하진도지사,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국회의원, 4개 시군 단체장 및 참석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택림 익산 부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대표.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원정산에서 발원하여 소양천, 전주천과 합류한 뒤 만경평야를 가로질러 서해로 흐르는 국가하천으로 유역면적이 1,569㎢에 이른다.

그간 만경강은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량 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환경부 등 협약기관들은 만경강의 취수원 전환 및 용담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만경강의 유량을 확보하여 수질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안정적인 유량 확보를 위해 만경강 유역의 농업용 저수지에서 공급하던 이 지역의 생활 및 공업용수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용담댐으로 전환한다.

또한, 용담댐의 운영 고도화를 통해 여유 유량을 확보하여 만경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경강 유역 하천으로 유입되는 축산분뇨 등의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저감 대책과 수생태계 복원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 전북의 주요 수원으로 새만금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해 유역의 취수원을 용담댐으로 전환하고, 만경강의 유량확보 및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용수도 공급한다.(사진은 용담다목적댐, 티티씨뉴스 자료사진)

전라북도 등 지자체에서는 수질 개선을 위해 만경강 유역의 가축사육두수가 늘어나지 않는 방안과 유역 내 농경지에서 적정한 양의 비료(시비)를 쓰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경강의 수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유역 곳곳에 생태습지, 저류지 등 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이번 ‘만경강 살리기’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하여 성과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협약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만경강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