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엑스포 10년, 자동차 산업 대변혁 주도...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8 22: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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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과 창조역량,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 전기차 신시장 조만간 5조 달러 넘어설 것
- 아세안 지역 특화된 e-모빌리티 한국에게 주어진 기회
-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기보다 기회를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e모빌리티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릴레이 인터뷰⑥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회장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이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4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이번 엑스포는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농기계 등 명실공히 ‘e-모빌리티의 플랫폼’이다. 현장전시회와 버추얼 전시회, B2B비즈니스 상담회 및 네트워킹 및 IR 데이, 비즈니스포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래 모빌리티 체험과 각종 행사를 통해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티티씨뉴스는 공동조직위원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를 미리 만나본다.  

▲ 문국현(사진)은 1974년 유한킴벌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1년 만에 사장에 승진해 95년부터 13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3년부터는 미국 킴벌리클라크의 북아시아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2007년 창조한국당 후보로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137만표(5.8%)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이듬해 제18대 총선에 출마해 서울 은평을에서 당선됐다. 이후 특혜 시비에 휘말려 의원직을 잃었다. 2010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를 세워 한·중·미 등에서 사회책임 평생학습 기반 혁신과 창조경제 운동을 펴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 공동회장, 드러커 소사이어티 창립회장,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회장은 “전기차 엑스포 10년 동안 우리는 자동차 산업의 대변혁을 주도하고 목격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러가 우뚝 서고, 중국 테크기업들이 뒤쫓고 있다. 그 뒤를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기업들이 변신해가는 과정과 배터리 산업의 태동과 웅비도 목격했다.”고 말한다.

앞으로 10년 e-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전개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도 우리는 크게 기대하고 낙관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스타트업들의 탄생과 유니콘으로 성장을 위해 e-모빌리티 엑스포는 지원할 것이다.

문국현 공동조직위원장은 “야만적 전쟁, 디지털 기술, AI 기술혁신, 탄소중립경제로의 대전환이 동시에 몰려와 전 세계가 미증유의 대혼란 상태에 있다.”면서, “세기적 위기임에는 틀림없지만, 혁신과 창조역량을 갖춘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역사적 대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 앞으로 10년 e-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전개될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도 우리는 크게 기대하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남들이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건설과 제조업으로 성장한 경험과 인력이 있다. 그리고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 전국이 와이파이 존일 정도의 통신 강국이다. 이런 인프라는 위기에서 도약의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 위기의 시대 위험만 보지 말고 위험을 극복한 뒤에 쏟아질 미래의 기회를 생각해야 한다.

“배터리와 전기차를 기반한 신시장만 해도 조만간 5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고, 반도체 시장 규모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인데 “개인이나 기업이나 도시나 국가나 전기화, 디지털화, 스마트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오히려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한킴벌리를 세계적 투명 혁신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킨 문국현 회장은 평생학습기반 전사적혁신 공유가치와 비전창조경영을 국내외에 확산시켜왔다.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는 스타 기업인에서 기존 정치권의 대안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문국현이 14년 전 문을 연 경영혁신 및 창조경영 전문경영연구원이다.

문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매년 말 발표하는 미국의 250대 대기업의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성과를 평가하는 드러커 경영성과 평가지표를 공동 개발해 확산해 오고 있다.

지난 5년 동안에는 미국의 드러커 연구소 및 실리콘밸리의 UC Berkeley, Rising Tide Fund 등과 제휴하여,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을 창설했다. 유망 스타트업들의 데모데이, 유망 대학생 창업 동아리의 사업계획 경연대회(BPC) 등을 창립 주관하고 있으며, 2023년 오사마 해서나인 박사 혁신창업가상을 창설했다.
▲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간소화 해 디지털화와 스마트를 이루어야 가정이든 기업이든 도시든 국가든 탄소중립이 가능해 질 것이다"

전세계는 e-모빌리티 산업에 관심과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는 물론 배송로봇, 전기버스, 전기UAM, 전기선박, 전기농기계 등 많은 분야에서 전기화, 스마트화가 이루어지고, 공장전체, 도시전체가 전기화, 스마트화 해가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문 회장은 “대세는 전기차의 확산속도와 시장규모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한다. 고성능, 신개념 배터리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며, 에너지 공급원의 확보, 에너지 저장 및 충전 기술과 그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따른 신기술이 잇따를 것이다. 전 세계의 도전적 창업가, 혁신가들에게는 대전환과 대도약의 20년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정치의 길과 CEO 길을 걸어온 문 회장은 “정치의 길이 험난했지만 참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다국적 기업의 북아시아 총괄 CEO를 중단하고, 대통령 후보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의 상생방향을 모색했던 그 시절은 지금도 영광스럽고 보람이 많았다. 특히 한·미 FTA 등에 대해 경제인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국회 조기 비준에 앞장섰던 일과 오바마 대통령 당선 축하 국회 결의를 이끌어 내 한미동맹관계에 새로운 이정표와 도약대를 마련했던 일등은 지금도 자랑스럽고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다.
▲ 문국현 회장은 "AI 기반의 다양한 e-모빌리티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며 "지난 10년간 엑스포 개최지를 놓고 일산, 부산, 광주 등 육지의 곳곳을 추천받았지만 제주도만큼 실증화에 최적화된 공간도 없다.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가 엑스포 개최의 최적지“라고 말한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적, 국가적 단기적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기업, 다른 나라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혁신적 기술기반 재설계를 통해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간소화 해 디지털화와 스마트를 이루어야 가정이든 기업이든 도시든 국가든 탄소중립이 가능해 질 것이다. 정부와 산업의 방어적 관성이 탄소중립을 지연시키는 최대 장애물이다. 그러나 결국은 세계적 선도 기업과 선도 국가의 신기술, 신소재, 신설계, 신프로세스가 산업과 시장 재편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고, 지속가능기업이나 국가로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혁신이 실질적 탄소중립실현의 문을 열어 줄 것이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의 미래는 “혁신 충전 기술, 충전 인프라의 지속적 진화와 성장,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 인공지능기반 차량관리 시스템, 차량공유, MaaS 등과 같은 다양한 e-모빌리티 서비스의 등장이 예상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아시아 아열대 기후 국가와 도서(섬)국가에 특화된 e-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이 한국에게 주어진 추가적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 개인은 물론 기업, 도시(지자체), 국가는 스마트 에너지화, 디지털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모빌리티엑스포는 “CES 등과 같은 세계적 전시회에서 얻을 수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면서, 아시아 각국의 e-모빌리티 시장의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 제품, 서비스,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자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 같은 세계적 e-모빌리티 리더기업과 삼성, 엘지, SK 같은 세계적 반도체, 배터리, 전장기업들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아시아 시장의 환경개선과 경제사회적 동반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엑스포에는 2025년 참가를 권유했던 인도가 참여할 듯 하다 .  5월 2일 인도의 날 행사에 e-모빌리티 분야 10대 유망기업이 데모데이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와 한국의 새로운 융합 발전 도약대가 되기를 기원한다.

▲ “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이다. 우리 앞에 다가 온 미래를 개척하고 위기를 극복한 뒤에 쏟아질 먹거리를 생각해야 한다”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는 벤처창업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전 세계적인 복합위기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주축 국가가 될 기회를 잡으려면 젊은이들의 글로벌 메가트렌드 파악 능력이 필수”라고 말하는 문국현 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에서 창업하기 쉬워졌고 이동하기 좋아졌다. 앞으로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용기를 갖고 이 시대 대한민국을 더욱 사랑하고 세계적 과제에 도전하며 헌신해 더 큰 보람을 느껴보라”고 말한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기보다 기회를 역설하는 문국현 회장은 “모두에게 닥친 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이다. 우리 앞에 다가 온 미래를 개척하고 위기를 극복한 뒤에 쏟아질 먹거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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