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서 포착한 비단벌레 등 희귀 야생생물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8 2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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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3종, Ⅱ 4종 비롯 야생생물 서식 영상 공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신라 시대, 금동과 함께 지배층인 마립간의 말안장을 장식했던 천연기념물 비단벌레의 아름다운 자태가 공개되었다. 

▲ 국립공원공단은 18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비단벌레 등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희귀한 활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4. 6. 9.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촬영된 비단벌레(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18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비단벌레, 영역표시를 하는 담비 등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희귀한 활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추진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와 과학적 연구‧분석을 통해 재현한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비단벌레, 붉은박쥐, 수달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 표범장지뱀, 팔색조, 담비를 비롯해 일반 야생동물인 고라니, 너구리, 꿩, 오소리 등이 담겼다.
▲ 국립공원공단은 18일,영역표시를 하는 담비 등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희귀한 활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4. 8. 3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촬영된 담비레(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내장산, 치악산, 다도해해상, 경주, 소백산, 태안해안, 월출산, 속리산, 덕유산, 팔공산, 가야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일대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로 야생생물 활동 장면을 잇달아 포착했다.

내장산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비단벌레가 확인되었다.비단벌레는 전라도와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 붉은박쥐(2024. 8. 13._다도해해상)

치악산과 다도해해상에서는 몸 전체가 선명한 주황색을 띠는 붉은박쥐의 동면 장면이 촬영됐다. 붉은박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박쥐 가운데 중간 정도 크키로 몸무게는 15~30g이다.

그 밖에 경주, 소백산, 태안해안, 월출산, 속리산, 팔공산, 가야산, 무등산에서는 표범장지뱀, 팔색조, 담비 등 다양한 야생생물의 모습이 관찰됐다.
▲ 오소리(2024. 8. 12. 팔공산)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각 국립공원 현장에서 멸종위기종 등 야생생물 조사(모니터링)를 통해 확보한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 다양한 야생생물의 생태적 습성을 파악하여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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