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7일 오후 금강 유역의 홍수조절을 담당하는 대청다목적댐을 찾아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에 “탄력적으로 방류량을 조절하고 방류 시 철저한 사전 통보로 하류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극한 홍수가 빈발하고 있으니 댐 운영에도 반영하고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하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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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금강 유역의 대청다목적댐을 찾아 김현일 대청댐지사장에게서 홍수조절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 장관, 김 지사장(사진=환경부 제공) |
대청댐은 현재 수위가 해발 72.41m로 홍수기제한수위인 76.5m에 육박해 초당 1천800㎥씩 방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원래 초당 3천㎥을 방류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상황을 고려해 하류 안정화를 위해 1천800㎥씩만 방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자원 관계자들은 장기간 폭우에도 댐 운영은 비교적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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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진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후 금강 유역의 홍수조절을 담당하는 대청다목적댐을 찾아 댐 공도교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과 함께 지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환경부는 홍수기 시작 전 미리 댐을 비워 지난달 21일 기준 73억㎥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해뒀다. 이는 댐 유역에 평균 454㎜ 비가 내려도 담을 수 있는 수준이자 국내에서 가장 큰 댐인 소양강댐 2.5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대청댐을 운영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장마가 시작한 이후에는 댐 수위가 상한수위에 도달하기 전 사전 방류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해 큰비가 쏟아졌을 때 방류량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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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금강 유역의 홍수를 조절하는 대청다목적댐을 찾아 댐수문 개방 현황을 살피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한편, 다른 댐 최대 물 유입 시점 방류량을 살펴보면 충주댐은 15일 오전 9시 1만3천797㎥의 물이 유입되는 순간에 유입량의 11%인 초당 1천500㎥만 방류했고, 섬진강댐은 14일 오후 1시 초당 2천2㎥ 들어올 때 초당 100㎥만 내보냈다.
용담댐의 경우 14일 오전 11시 2천375㎥의 물이 유입될 때 단 1%인 초당 26㎥만 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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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금강 유역의 대청다목적댐을 찾아 홍수조절 방류중인 댐과 하류 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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