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낮은 돌담길을 따라 집집마다 개성있는 정원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담장밖으로 가지를 내민 보리수 열매며, 애써 가꾼 넝쿨 장미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마저 여유로워 진다.
▲ 해남군 계곡면 태인마을 |
해남군 계곡면 태인마을은 태인, 강절, 당산, 신기 등 4개 마을이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 비슬안 권역이다. 주민들이 담장을 허물고 직접 담을 쌓은 돌담 마을로도 유명하다. 주민들의 마을가꾸기 의지가 유별나다 할 정도로 화합이 잘되고, 일찍부터 친환경 농업이 자리 잡아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농촌마을이다.
이 중 태인마을이 2022년 전라남도 유기농 생태 마을로 선정되었다.
전라남도는 유기농업 확산과 함께 마을 전체를 유기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등 농촌관광 명소화를 통한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지리적으로 친환경농업 실천에 적합한 지역을 매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육성해 오고 있다.
마을 내 10호 이상 농가, 10ha 이상의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생태환경이 우수한 마을에 대해 실시된다.
▲ 해남군 계곡면 태인마을 |
태인마을은 친환경 유기농업을 위한 생태환경 보존 활동을 위한 5개년 농업환경보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또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은 해남군에서는 지난 2020년 계곡면 방춘마을에 이어 2번째이다.
해남군 농정과 민경화 팀장은“이번 생태마을 지정으로 비슬안 권역과 태인마을이 유기농 생태농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친환경 농업 확산과 마을 공동체를 통한 주민 소득 향상과 농촌 마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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