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년여간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뻐꾸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직선거리로 약 1만 km 떨어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대륙까지 이동해 겨울을 보낸 후 여름철 우리나라로 돌아와 번식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위치추적기와 금속가락지를 부착한 뻐꾸기 두견이목 두견이과에 속하는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탁란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번식하는 종으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 널리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5월부터 날아와 번식한다.(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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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번식 후 가을 이동경로(6개체, 2019년 8월 하순 ~ 10월 초순)이들 6마리는 2019년 10월 초에 아프리카 동부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1만 1,000km를 이동했으며, 이후 탄자니아, 모잠비크, 케냐 등지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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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서 월동 후 봄 이동경로(3개체, 2020년 4월 중순 ~ 5월 하순)월동지로 이동하는 가을에 비해 번식지로 이동하는 봄에 훨씬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가을 이동기간은 평균 77일이었으며, 일일 평균 약 142km를 이동했다. 우리나라로 되돌아온 봄 이동기간은 평균 51일이었고, 일일 평균 약 232km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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