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대청댐 홍수 태세 현장점검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4 22:08:55
  • -
  • +
  • 인쇄
- 관계기관 공조로 댐 운영 최적화”
- 섬진강댐, 군남댐 이어 4일 대청댐 점검, 돌발상황 수문 작동 등 기능 확인
- 최대 153㎥/초 방류 물그릇 확보
- 댐 소통 회의 지자체 6곳→14곳 대폭 확대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4일 대청댐 현장점검을 통해 기존 기능 중심의 홍수 대응을 넘어 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해 댐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홍수에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4일 대청댐 현장에서 댐 수문 작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번 방문은 앞서 진행된 섬진강댐과 군남댐 현장점검에 이은 것으로, 올해 집중호우로 댐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홍수기 대응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저수지 수위 조절 상황을 비롯해 홍수 조절 용량 확보 등 홍수기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댐 정상부 공도교로 이동하여 비상 발전기를 활용한 댐 수문 작동을 직접 시연하는 등 돌발 상황을 가정한 댐 기능 정상 운영 여부까지 꼼꼼히 살폈다.
▲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앞줄 오른쪽)은 4일 대청댐을 찾아 기존 기능 중심의 홍수 대응을 넘어 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해 댐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홍수에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특히, 윤석대 사장은 기후변화로 예년 대비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는 만큼 극한홍수에도 댐이 견딜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물그릇을 확보하고 수문 방류 시 재난 상황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함께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대청댐은 총저수용량이 14억 9천만㎥으로 국내 3번째로 크며, 홍수 시 최전방에서 물길을 잡아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대청댐은 지난해 충청이남 지역에 최고 1,000mm가 넘는 강우가 발생했을 당시 댐 유입량의 81%를 저류하며 금강유역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5월 27일부터 홍수기 진입 시기인 6월 21일 전까지 초당 최대 153㎥의 물을 방류해 홍수기 대비에 필요한 물그릇을 확보할 계획이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사진 가운데)이 4일 대청댐 현장에서 수문 방류 설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와 함께 올해는 댐 상·하류 지자체가 참여하는 댐 운영 소통 회의 규모도 기존 6개 시·군에서 논산과 군산, 금강 하류 지자체까지 포함한 14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방류시설 및 사면 등 집중 점검과 하류 지역 사고방지를 위한 순찰 등 홍수기 피해 예방을 위해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홍수기 위기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는 24시간 준비 태세를 구축하여 극한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