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멸종위기 야생동물 점박이물범 아기 태어나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1 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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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투어 프레스=왕보현 기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물범이 지난 2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

▲ 엄마와 수영하는 아기점박이 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은 지난 4월 2일 새벽 2시에 동물원 해양관에서 9kg의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31호로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물범이 지난 2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점박이물범은 참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물범은 아기라도 정상적이라면 태어난 후 3일 이내 선천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엄마가 물가에서 수영을 지도하는데 새끼가 엄마를 잡고 수영할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 방법 등 세세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주변에 못오게 아기를 지킨다
▲ 수영을 마치고 올라오는 아기점박이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이번 물범 탄생은 1개월전 서울대공원 정식 사육사로 임용된 이광호 사육사가 맡은 첫 경사다. 그는 사육사 경력 4년 만에 정식 사육사로 첫 발을 내딛으며 그와 동시에 태어난 첫 물범에 대해 더욱 특별한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아기가 잔잔한 물에서 첫 수영연습을 할 때 언제든 문제가 생기면 구할 수 있도록 지켜보던 순간을 가장 불안했던 기억으로 꼽는다. 이광호 사육사는 “한참을 관찰한 후 수영을 곧잘 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뿌듯함을 느끼며 스스로도 신입사육사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 젖먹고 난 후 단잠에 빠진 아기 점박이 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해양관에서만 11년차인 선주동 사육사와 이광호 사육사는 관찰과 기록이 사육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은이의 초산시 기록해두었던 자료가 이번 출산에도 매우 유용했기 때문이다. 사육사들은 앞으로도 꼼꼼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해양동물을 맡게 될 다른 사육사들에게 보탬이 되고 종 보전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엄마 젓을 먹고 있는 아기 점박이 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코로나 속 조용한 사회분위기 속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이 태어나 건강히 지낸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아직은 직접 방문보다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나며 힐링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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