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투어 프레스=왕보현 기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물범이 지난 2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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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수영하는 아기점박이 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
서울대공원은 지난 4월 2일 새벽 2시에 동물원 해양관에서 9kg의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31호로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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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물범이 지난 2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사진=서울대공원 제공) |
점박이물범은 참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물범은 아기라도 정상적이라면 태어난 후 3일 이내 선천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엄마가 물가에서 수영을 지도하는데 새끼가 엄마를 잡고 수영할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 방법 등 세세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주변에 못오게 아기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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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을 마치고 올라오는 아기점박이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
이번 물범 탄생은 1개월전 서울대공원 정식 사육사로 임용된 이광호 사육사가 맡은 첫 경사다. 그는 사육사 경력 4년 만에 정식 사육사로 첫 발을 내딛으며 그와 동시에 태어난 첫 물범에 대해 더욱 특별한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아기가 잔잔한 물에서 첫 수영연습을 할 때 언제든 문제가 생기면 구할 수 있도록 지켜보던 순간을 가장 불안했던 기억으로 꼽는다. 이광호 사육사는 “한참을 관찰한 후 수영을 곧잘 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뿌듯함을 느끼며 스스로도 신입사육사로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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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먹고 난 후 단잠에 빠진 아기 점박이 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
해양관에서만 11년차인 선주동 사육사와 이광호 사육사는 관찰과 기록이 사육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은이의 초산시 기록해두었던 자료가 이번 출산에도 매우 유용했기 때문이다. 사육사들은 앞으로도 꼼꼼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해양동물을 맡게 될 다른 사육사들에게 보탬이 되고 종 보전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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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젓을 먹고 있는 아기 점박이 물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 |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코로나 속 조용한 사회분위기 속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이 태어나 건강히 지낸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아직은 직접 방문보다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나며 힐링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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