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여러분! "올 봄 꽃길만 걸으세요"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2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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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봄꽃거리’로 코로나 블루 위로…
- 서울전역 120개 노선에 테마화단 487개소, 걸이화분 4만2천개 등 조성
- 이태원‧DDP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선별진료소 주변 등 대상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서울시가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전역 12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 서울시가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전역 12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 사진은 5일 관계자들이 을지로에서 화단을 조성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봄꽃거리에는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 등으로 걸이화분 4만2천개, 테마화단 487개소가 꾸며진다. 5일 중구 을지로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완성된다.
봄꽃거리는 꽃이 잘 활착할 수 있도록 비료작업 등 부지를 정리한 이후 3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 동작구 노량진로에 중앙분리대를 따라 조성된 꽃길(자료사진=서울시 제공)

집 앞 골목길부터 주요 도심지, 간선도로는 물론, 코로나로 위축된 이태원, 동대문 DDP 같은 상권,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주변까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곳곳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꽃들로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보도에 조성된 화단(자료사진=서울시 제공)

이번 봄꽃거리 조성은 서울시의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식재하던 것을 올해는 대상지 범위를 확대해 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증세(코로나블루)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구로구 경인로 가로수 밑에 설치된 가로화단(자료사진=서울시 제공)

가로수 밑이나 별도 유휴공간엔 가로화단을 설치하거나, 다채로운 꽃을 심은 테마화단을 조성한다. 거리에 구조물이 있다면 걸이화분을 건다. 화단 조성이 어려운 곳은 가로화분을 놓는 방식을 활용한다.
▲ 광진구 자양로 가로변에 다채로운 꽃을 심은 테마화단(자료사진=서울시 제공)
선별진료소엔 대기 줄을 따라 가로화분을 놓고,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주변 진입로엔 가로화단이나 걸이화분을 설치한다. 침체된 상권, 동네 골목길은 유휴공간을 중심으로 화단을 조성한다.
▲ 성북구 보문로 성북천 위보도에 설치한 가로화단(자료사진=서울시 제공)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거리 곳곳에 다채롭게 조성된 꽃길이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 봄에는 집 앞에서 즐기는 안전한 꽃놀이로 소확행(小確幸 :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꽃 한 송이가 우리에게 주는 효과는 매우 크다. 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꽃이 주는 아름다움과 위안은 삶의 질을 높여주며, 정신적 평온과 심리 안정에 기여한다. 삭막한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자칫 메마르기 쉬운 정서에 활기를 주기도 한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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