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전 구간 25년 만에 완전 개통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0 2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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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완전 개통…총 사업비 2조 74억 원 투입
- 인천~수원 70분 소요…향후 분당선․인천발 KTX 등과 교통망 연계
- “경기 서남부지역, 철도 중심 교통지로 도약”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복선철도인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되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수원시 권선구 수인선 고색역에서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를 가졌다. 

▲ 10일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 이재명 경기도 지사(왼쪽에서 세번째)등 참석자들이 준공기념 테잎을 절단하고 있다.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에는 총사업비 2조 74억 원이 투입되었다.

수인선 복선전철화사업은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하여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이며, 2016년 2월에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역을 운행해왔으며, 하루 평균 약 3만 5천 명이 이용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가운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함께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이번에 수원~한대앞 구간의 개통으로 기존 협궤 노선 폐선 이후 25년 만에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이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ㆍ청량리)과 직결하여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ㆍ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경부선과 경의중앙선에 이어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 수인선 노선도(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하며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대는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 역인 수원역(KTX·경부선 일반철도·1호선·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단축된다.
▲ 10일 경기도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가운데)이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시승을 하고 있다.
현재 1호선을 이용해 인천에서 수원으로 갈 경우 90분이 걸리지만, 수인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70분으로 줄어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그동안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이동할 땐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혹은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지만,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인선의 옛모습 -소래철교 1978년. 김용수 작가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사진전-출품사진, 인천광역시 제공)
▲ 수인선의 옛모습 _군자역 1970년. 김용수 작가 (2016년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사진전-출품사진,인천광역시 제공)
▲ 수인선의 옛모습 군자역 1968년. 김용수 작가 (2016년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사진전-출품사진, 인천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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