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강수량 측정장치가 국제표준(ISO)으로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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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기술로 개발한 강수량 측정장치의 유형에 따른 규격 기준인 ‘집수형 액체 강수량 측정장치(ISO 23350)’가 국제표준(ISO)으로 제정됐다. 사진은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 |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우리기술로 개발한 강수량 측정장치의 유형에 따른 규격 기준인 ‘집수형 액체 강수량 측정장치(ISO 23350)’가 국제표준(ISO)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그간 지구온난화로 인한 집중호우의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빈번했지만, 강수량을 측정하는 장치에 대한 국제표준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정확한 강수량 측정을 위한 기술 및 관측장비 규격 등에 대한 표준화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사)한국기상산업협회와 함께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 향상사업을 통해 ‘수문 및 기상 관측용 강수량계 규격 국제표준화’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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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표준 제정절차 : 신규작업제안서(NP) → 작업반초안(WD) → 위원회안(CD) → 국제표준안(DIS) → 최종국제표준안(FDIS) → 국제표준(IS) 제정(그림=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 영국, 미국 등 해당 기술분과 회원국과 협력하며 국제표준안 제정을 추진하여, 올해 5월에 최종 국제표준안(FDIS) 투표에서 전원 찬성으로 통과해 지난 9월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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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기상대 기상관측소에 설치된 강수량계(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이번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수자원공사의 강수량 측정기술은 수문 관측 및 기상관측용 강수량계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여 강수량 측정장치의 종류에 따른 규격을 정의한 것이다. 이 기술은 빗물을 모아서 측정하는 집수형 강수량계의 규격 및 동작범위, 강수 데이터의 기록형식, 유형별 불확도 산출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한 설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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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O/TC 113 정기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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