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을 해양문화 거점으로 만들 터”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4-30 2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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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연안환경보전연합회, 반려해변 관리 협력사업 선정
- ‘요놀쓰’ 봉사활동 10개월 만에 큰 성과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숨 쉬는 연안, 깨끗한 환경’을 모토로 전국의 연안 및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연안환경보전연합회가 해양환경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5천 1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 지난해 10월 완도군 장도 일원에서 사)연안한경보전연합회가 주관한 '요놀쓰(오트타고 놀면서 해양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연안환경보전연합회 제공)

이번에 연안환경보전연합회가 선정된 사업은 2022년 반려해변 관리·운영 업무 협력사업과 2022년 해양환경교육기관 협력사업 2건이다.


반려해변 제도는 ‘해변을 반려동물 보살피듯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근원적 대응 수단으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는 재작년 제주지역을 시범으로 확대 시행중이다. 

▲ 지난해 10월 완도군 장도 일원에서 사)연안한경보전연합회가 주관한 '요놀쓰(오트타고 놀면서 해양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안환경보전연합회 제공)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는 반려해변제도는 개인, 단체, 기업 등이 특정 해변 및 연안에 대해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책임관리하도록 유도하는 민관협력 환경관리 제도다.

시민의 자발적 정화활동이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쓰레기를 수거, 재활용함으로써 탄소량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는 바다를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유지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 ‘해양환경교육기관 협력사업’은 역량 있는 사회해양환경교육기관 등 민간단체의 교육 사업을 발굴·선정·지원해 대국민 해양환경보전의식 증진 및 확산시키고, 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사회해양환경교육 활성화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지난 25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가칭)해양연안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임영태 이사장이 연안정책의 중요성과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임영태 이사장은 “지난해 요트타고 놀면서 쓰레기 줍는 프로그램 ‘요놀쓰’ 봉사활동을 실시한지 10개월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이 무엇보다 뿌듯하다”면서 “쓰레기는 수거도 중요하지만 먼저 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거둔다는 확신이 있는 만큼 환경 교육을 체계화하고 환경보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전국 단위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또 “완도군은 장보고 대사와 함께 해양문화의 역사를 간직한 해양문화의 시작점이다”고 전제한 뒤 “완도군이 다시 한 번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요놀쓰(오트타고 놀면서 해양쓰레기 줍기)에 참여한 봉사자들(사진=연안환경보전연합회 제공)


한편, ’22년 반려해변 관리·운영 협력사업을 운영하는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참여기업·단체를 모집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코디네이터로 제주, 인천, 충남, 경남, 전남, 부산, 경북 7개 지자체의 비영리법인·단체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 23개의 반려해변 참여기업·단체를 올해는 40개 이상으로 확대해 민간 주도형 해양쓰레기 관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지난 20일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주최하는 ‘22년 반려해변 관리·운영 협력사업 착수식 및 설명회에 참석한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임영태 이사장(뒷줄 왼쪽 첫 번째)과 윤광제 사무국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이 행사를 마치고 반려해변 코디네이터, 해양환경공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양환경공단 제공)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이번 반려해변 코디네이터 선정을 계기로 반려해변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민참여를 유도해 민간분야 해양환경 활동의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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