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분향소 내일 이전…오세훈 분향소 찾아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5 20: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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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토) 오후, 이전을 하루 앞두고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태원 참사 분향소는 16일(일)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중구 남대문로9길 39) 1층으로 이전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서울시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협의 끝에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오는 16일 남대문로9길 부림빌딩 1층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은 지난 5일(수) 시청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분향소를 부림빌딩으로 이전, 임시 ‘기억·소통의 공간’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부림빌딩은 시가 소유한 건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워 시민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분향을 마친 오 시장은 유가족에게 “우리가 보낸 젊은이들을 좀 더 안정적인 장소에서 모실 수 있게 된 오늘이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유가족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최대한 도움이 드리도록 노력하고,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서울시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협의 끝에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오는 16일 남대문로9길 부림빌딩 1층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그동안 유가족과 추모공간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온 서울시는 분향소 이전 이후에도 추모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여러 차례 강제철거와 관련한 이슈가 있을 때에도 시는 유족 대리인측과 꾸준히 대화한 결과, 이번 자진 이전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는 분향소 운영과 유가족 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위해 그간 유가족측과 54차례 만나 면담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를 둘러싼 갈등은 이태원 특별법이 지난 달 14일 공포·시행되면서 누그러지기 시작해 이전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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