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공단, K-eco 물관리 비전선포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공공성을 강조하며 물관리 비전 '모두의 물,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 후손에게 물 걱정 없는 세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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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통합물관리 시대를 맞아 ‘K-eco 물관리 비전’을 선포했다. 이자리에서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자연과 인간이 균형적인 조화를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풍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물순환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환경공단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통합물관리 시대를 맞아 ‘K-eco 물관리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선포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김성원, 조명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물환경학회 등 물 관련 5개 학회장 및 전문가, 산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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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환경공단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통합물관리 시대를 맞아 ‘K-eco 물관리 비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안병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물 관리의 대 변혁기를 맞아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비전인 ‘자연과 인간이 누리는 생명의 물’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환경공단의 미래 비전 및 전략과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자연과 인간이 균형적인 조화를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풍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물순환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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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 |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에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노력해왔다."면서, "새로운 물패러다임을 발빠르게 전환하는데 공단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를 실현을 위해 실적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이릉 위해 스마트 물관리, 물재이용을 정책적 지원, 참여와 협력, 소통 위한 공단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성과가 이뤄지도록 위원회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며 특히, 기후위기에 대한 공단의 비전도 함께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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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우리의 모두 염원은 물관리 일원화였고 20년 간 지연돼 오다 안병옥 이사장이 차관으로 재직때 물관리 일원화가 이루어졌다“면서, “환경공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과제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국회(예결위 간사)차원에서 필요한 부분 것 들을 돕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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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물문제가 우리만 아닌 전 지구촌의 문제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비전 선포식에 의미가 크다."면서, "기후변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가뭄 홍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물관리 일원화 이후 안전적인 물서비스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에 맞춘 비전 선포는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 "안전한 물 공급과 스마트 상하수도 정책까지 크게 기여하고 비전 선포식을 그치지 않고 학계 산업계 NGO와 함께 지속가능한 물순환을 통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덛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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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축사를 통해 "물산업에 인공위성 이용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물산업 수자원을 소중한 상황인데 위성을 통해 녹조, 적조, 홍수와 가뭄 등에 대처할 수 있는데 인공위성을 전공하는 전문가들이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물관련 업계는 앞으로 토목, 환경, 물 관련 전공자들이 많이 배출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축사에 이이서 송장환 한국환경공단 통합물관리처장이 '2030 K-eco 통합물관리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처장은 “새로운 비전인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순환 구현’은 통합물관리의 기본원칙을 반영하고 공단의 물관리 역할과 미래방향을 담은 것으로, 자연과 인간이 균형적인 조화를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풍부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물순환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목표로 ▲유역 중심의 “하나되는 통합물관리” 실현,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물환경” 조성, ▲기후위기에 “안전한 물관리” 실현, ▲국민이 신뢰하는 “과학적 물순환 관리” 구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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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장환 한국환경공단 통합물관리처장 |
그는 “세부적인 업무 추진은 유역중심 유기적인 대응을 통해 하천, 하수, 지하수, 수생태를 하나로 묶어 수질과 오염원 관리를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과거 업무 진행 중 하향식 의사결정을 상향식 의사결정을 바꿔 좀 더 진보적이고 발 빠른 선택도 확대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커뮤니케이션도 광범위하게 폭을 넓혀 물산업 수자원 등 정책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지역주민, 시민단체들과의 간극을 없애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이날 선포된 K-eco 비전에서 가장 비중을 둔 지능형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송장환 처장은 “물인프라 확충과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자립률을 2030년까지 50%까지 올리고, 바이오가스 생산도 연간 5억 톤까지 늘려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 이다. 하수도뿐 아니라 도시침수 등 안전사고 제로화 하는데 역량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수 분야는 국가지하수오염측정망을 단계적 확대 및 오염감시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측정망은 2030년까지 270개로 확대하고, 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산업단지, 폐광산을 넘어 군사시설, 철도부지 까지 확대한다.
폐수 분야는 TMS 미부착 사업장 관리를 위해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폐수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침이다.
국민의 친수 정책과 밀접한 수생태 서비스 분야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유지관리의 편이성을 끌어올린다.
특히 비점오염저감시설 경우 빅데이터화해서 정보시스템을 통해 상시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저영향 개발기술(LID)을 보유하고 있는 물순환 관련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ICT기반 유지관리 체계 구축 및 설치 의무화 등 보급 확대한다.

선포식 이후 환경공단은 각계 전문가의 제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진대 장석환 교수가 좌장이 되어 한국환경학회 이호식 회장, 대한상하수도학회 김건화 회장, 한국수자원학회 배덕효 회장, 한국지하수토양학회 남경필 회장, 대한환경공학회 손아정 부회장 등 학계인사와 산업계를 대표해 한국환경기술인협회 심무경 회장이 시민사회를 대표해선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소장이 참여했다.
먼저,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곧바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구축과 거버넌스를 통한 피드백이 중요하다”면서,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들과 소통은 물론 공단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고민해야 한다.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해서는 부처 간 부서간의 칸막이도 없애야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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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대 장석환 교수(사진 왼쪽)가 좌장이 되어 한국환경학회 이호식 회장, 대한상하수도학회 김건하 회장, 한국수자원학회 배덕효 회장, 한국지하수토양학회 남경필 회장, 대한환경공학회 손아정 부회장 등 학계인사와 산업계를 대표해 한국환경기술인협회 심무경 회장이 시민사회를 대표해선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소장이 참여하여 전문가 의견을 제시했다. |
손아정 환경공학회 부회장은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물사용요금은 3배 이상 지불한다."면서 "물정책을 위해서는 수도요금 정상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물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물산업 진흥에 업무의 포커스를 맞췄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지하수토양학회 회장인 남경필 서울대 교수는 "환경공단의 조직개편과 역할, 기능에서 미션을 수행할 준비를 돼 있는지 살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지하수 부문이 빠져 있어 아쉽다. 지표수뿐 아니라 지하수도 물순환의 중요한 핵이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 총장인 배덕효 한국수자원학회 은 “환경공단의 조직체계가 물비전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재편되어야 한다”면서 “조직이 완성되어야 통합물관리 중장기 계획이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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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eco비전 선포식에서 대진대 장석환 교수, 유재천 롼경공단 본부장, 한국환경학회 이호식 회장, 대한상하수도학회 김건하 회장, 한국수자원학회 배덕효 회장, 한국지하수토양학회 남경필 회장, 대한환경공학회 손아정 부회장, 한국환경기술인협회 심무경 회장,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소장(사진 왼쪽부터)이 전문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
배회장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물관리 일원화 되었지만 대학이나 업계에서 보면 현실은 녹록치 않다”면서 “물관리가 중요하다면 젊은이들이 자기의 평생을 걸고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기술 개발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철저히 기술개발 중심으로 해서 통합물관리가 전세계에서 1등할 수 있도록하고 기업에서 그 일자리를 만들어야 모두가 살 수 있다. 환경산업과 물산업을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도록 환경공단에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건하 상하수도학회장은 “환경정책에 있어서 개념상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탄소중립과 도농간 균형발전, 미래기술에 대해 ESG개념이 많이 들어왔고, 지역적 물 전문가도 필요하고 감영예방과 상하수도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물산업도 중요하고, 대응기술 그린텍소노미등 기존의 것을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고 말했다. 또, “물인프라는 보건과 관계되는 것이다.”면서, “상수도로 인해 인간이 수명이 늘었듯 물순환도 중요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기술체계와 미래 기술체계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에 역점을 두고 물순환도 중요하지만 물관련 안전성과 물인프라 노후화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호식 물환경학회장은 비전 로드맵 중 추진 방식에 대한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국가물관리위원회 1기를 마친 상태에서 물순환센터 구축은 바람직하고 유역위원회와 함께 거버넌스와 함께 가야 하는데 좋은 사례가 프랑스 사례를 꼽았다.
이어서, 물산업을 견인하는데 공간이 중추적인 역할이 있는 만큼, 하수 인프라 문제를 개선해 관련 기업을 키울 수 있는 공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른 기업이 할 수 없는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 지금 20% 에너지자립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달라고 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유재천 공단 물환경 본부장은 "통합물관리 업무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는데 우리나라 물관리 수준은 공단 수준이라고 볼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발표한 4대 전략 14개 세부전략은 앞으로 가야 할 전략이자 가야 할 길이었다면 수동적인 과거에서 미래의 능동적인 비전이 공단의 미래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이번 K-eco 비전 선포에는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수자원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대한환경공학회,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협업이 필수"라며, "공단은 기업이 가진 시스템이 아닌 공공성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유관기관들과 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와 함께 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통합물관리를 주도함으로서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환경친화적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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