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중국 단체관광 허용에 발맞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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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에 환영 의사를 전달하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안 했다(사진=제주도 제공) |
오영훈 지사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하며,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오영훈 지사는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에 환영 의사를 전달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의 장점을 강조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와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어 관광을 중심으로 투자·통상과 문화, 인적 교류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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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중국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제안한다”며 “워케이션을 통해 제주와 중국의 협력 분야를 자연스럽게 게임, 수소, 우주 등 신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로 지방정부 차원의 도시 간 교류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외교 활성화는 한·중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잉촨 부부장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의 노력에 대한 감사 의사를 밝히고 도시 간 교류·협력 발전, 중·한 관광 협력 강화, 중국인 관광객 안전 강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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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는 18일 중국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일곱 번째)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 참여한 양국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
루잉촨 부부장은 “제주의 중국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 가입을 제안한다”며 “연맹은 도시 간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제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텍스 리펀(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창구 개설과 관광 경찰 및 관광 서비스 신고센터 운영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도 좋을 훌륭한 제도”라며 “제주와 관광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루잉촨 부부장과 면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류쩐민(刘振民)외교부 전 부부장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중정책을 담당하는 천샤오춘 부국장 등 외교부 직원들이 참석해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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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지사(왼쪽)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류쩐민(刘振民)외교부 전 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오 지사가 제주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
특히, 지난 6월 제18회 제주포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오영훈 지사와 류쩐민 전 부부장은 제주와 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류쩐민 부부장은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가 중·한 양국의 무역과 투자 등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방정부와 단체, 학계를 중심으로 한 지방외교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제주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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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지사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류쩐민(刘振民)외교부 전 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주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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