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섬 지역은 운송 거리가 멀고 바다에 의해 육지와 분리되어 있어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못 하다. 이와 같은 문제로 섬 주민은 택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태 파악마저 미비한 실정이다.
![]() |
▲ 11일 한국섬진흥원(KIDI)이 섬 물류 취약지역의 택배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이런 가운데 한국섬진흥원(KIDI)이 섬 물류 취약지역의 택배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섬 지역 택배 이용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는 2022년도 정책연구과제로, 섬 주민의 원활한 물류 서비스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섬 지역은 육지와 비교해 물류 환경이 취약하고 시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서비스의 공공성이 강하지만 「섬 발전촉진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해운법」 등 법적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 |
▲ “육지와 같이 섬 지역도 문 앞까지 택배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께서 무거운 물건을 들 수도 없을뿐더러, 항구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섬 내로 반입되는 물품은 생활필수품이 대부분이며, 섬 외로 보내는 물품은 지역 특산물로 파악되었다. 그 결과 택배 서비스는 섬 주민의 정주 여건과 소득 창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 주민의 택배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69.9점으로, 육지 92.3점(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19)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
▲ 섬 주민에게 택배는 단순한 물품, 그 이상이다. 섬 지역은 섬 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해 생활필수품의 공급을 전적으로 물류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섬 지역 생산물의 판매를 통한 소득도 물류서비스를 통해 창출된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섬 지역 서비스 운송원가도 서비스 유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서비스 유형별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섬 지역 택배 서비스의 공공 서비스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택배 서비스 취약지역 표준운송원가 기준 마련과 택배 서비스 품질 만족도 조사 시행 비용 및 바우처 지원기준 마련과 중장기적으로 택배 서비스 취약지역 공공 서비스화 법적 기반 마련과 물류 공영제 실시를 제안했다.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유형별 맞춤형 지원정책 강화방안은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유형별로 섬 생활권역 내 중심섬의 물류거점 기능 강화, 여객선 이용 생활물류 차량의 선적 우선권 부여, 중소섬 내 택배 서비스 배송 인프라와 인력 지원, 개인 선박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섬 주민 택배 배송·접수 기능 부여를 통한 문전 서비스 확대를 제안했다.
![]() |
▲ 섬 지역은 운송 거리가 멀고 바다에 의해 육지와 분리되어 있어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못 하다. 이와 같은 문제로 섬 주민은 택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태 파악마저 미비한 실정이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