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기업과 힘을 모아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해 협력한다.
환경부는 30일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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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경기도와 수원시·용인시·화성시·평택시·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삼성전자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후 (왼쪽부터)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이날 협약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정부 유관기관과 지자체(경기,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오산) 및 민간기업인 삼성전자가 협력하여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 용인 수지 및 기흥, 화성 동탄, 오산 등 5개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수를 재생하여 반도체 생산 등을 위한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할 계획이다.
5개 하수처리장에서 공급하는 공업용수는 하루 약 47만 4천 ㎥이며,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이고, 광주광역시 시민들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48만 4천㎥)과 맞먹는다.
또한, 댐 용수 공급을 대체하기 때문에 남강댐 저수용량 규모(1억 8천만㎥)에 버금가는 연간 1억 7천만 ㎥의 용수 여유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으로 하수 재이용수를 고도로 정수(淨水)된 용수가 필요한 최첨단 산업인 반도체 공정에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하수 재이용 수요처의 폭을 넓히는 등 공급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는 하수 재이용수 수요처(기업)로부터 공급 비용을 받을 수 있어 지방 재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재이용시설 설치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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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경기도와 수원시·용인시·화성시·평택시·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삼성전자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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