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정부기념식 개최
- 물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상 제시와 새로운 물의 가치 창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환경부는 세계 물의 날인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2022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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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
세계 물의 날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UN)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하였다.
우리나라는 UN의 물의 날 지정에 앞서 1990년 6월 30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사 창립 23주년을 맞아 매년 7월 1일을 물의 날로 선포해 기념해 왔다.
수자원공사가 '물의 날'을 7월 1일로 정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매년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2개월 간 홍수 가뭄으로 인한 재해가 가장 많은 때이며, 물의 사용량이 가장 많아 국민들이 물의 소중함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는 때이다. 따라서 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7월의 첫날인 1일을 '물의 날'로 정한 것이다.
수자원공사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1995년부터 정부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물의 날 주제는 “하나 된 물,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하천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모든 형태의 물을 포괄적으로 관리하여, 자연과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는 유엔에서 정한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인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Ground Water-Making the invisible visible)’을 확장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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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세계 물의 날 행사(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올해 물의 날은 물관리 일원화가 완성된 이번 정부의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물관리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물관리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수립, △먹는 물 수질을 실시간 관리하는 스마트 상수도 구축, △유기성 바이오에너지 등 수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로 실현하는 탄소중립 등의 정책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부는 ‘새로운 물의 가치 창출’을 목표로 “①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②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③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을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물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도 실시된다.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장이 국민훈장동백장, 포장(근정)에는 배덕효 세종대학교 총장 근정포장이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경상대학교 김순오 교수 등 6명에게 대통령표창, 한국수자원공사 김진곤 차장 등 8명에게 국무총리표창 등 총 16명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또한 기념식 중에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정책 관계자들이 국민과 함께 물 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국민참여 공개 회의(타운홀 미팅)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4대강 유역물관리위원장과 각 유역별 물관리 현안에 대해 짚어보고, 전문가와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에게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받고 관계자들이 답변하는 국민참여 정책 논의의 장을 연다.
아울러, 환경부는 국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세계 물의 날 의미와 연계한 다양한 국민 참여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세계 물의 날을 통해 소중한 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깨끗한 물을 널리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이 탄소중립과 경제적 가치 창출의 핵심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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