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7곳의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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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임하댐 저수구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무단 경작, 서식지 훼손 등으로 교란된 댐 저수구역의 생태계를 차례로 복원하여 댐 저수구역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하댐 전경(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환경부는 3일 전국 다목적댐 20곳의 다목적댐과 용수댐 14곳, 홍수조절댐 3곳을 대상으로 생물서식 환경 개선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사업은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가 공존하는 전이지대인 댐 저수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 생태계 보전·관리 및 복원 전략 등을 구상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생태계 복원사업을 2025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기본계획에는 댐 주변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의 출현 현황 조사·분석 및 생태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태복원이 필요한 대상지를 비롯해 생태계 복원 전략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댐 저수구역 생물서식 환경 개선 및 무단 경작 해소가 시급한 임하댐 저수구역(송강리 일원, 약 14만㎡)을 선정하여 댐 저수구역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5월 4일부터 추진한다.
임하댐 저수구역은 무단 경작현황, 지형특성(완경사), 국가 생태축 인접성(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법정보호종 출현), 댐 운영수위 등을 고려하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 저수구역 인근에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말에 조사한 자연성이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송강습지가 있다.
또한, 이곳 일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생태 자연도 1등급 권역의 산림도 연결되어 있다.
시범사업은 송강습지와 산림을 연결하고 무단 경작지와 훼손지를 생물 서식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5월 4일 설계를 착수해 내년부터 2년 간 복원 사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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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 개요(그래픽= 환경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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