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소중한 우리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가 더 이상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책 마련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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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총리는 10월 29일, 울산 암각화 박물관에서 제13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후 암각화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 부터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상헌 국회의원, 한정애 환경부 장관, 김부겸 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
김 총리는 10월 29일, 울산 암각화 박물관에서 제13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직후, 관계기관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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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기 시대 제작 추정되는 반구대 암각화는 71. 12. 25 발견되었고 95년 6월 국보 제 285호로 지정되었다. 폭 10m, 높이 4m의 암면에 바다·육지동물 등 300여점 그림이 확인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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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렬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 대표. 한경애 환경부장관, 김부겸 국무총리,송철호 울산시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에 정부는 ‘14년부터 사연댐의 물을 추가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댐 수위를 낮게 유지하여 침수를 막고자 노력해 수위 조절 전인 ‘05~’13년 에는 연평균 151일 침수 상태였으나 수위 조절 후인 ‘14~’20년에는 42일만 침수 되었다. 그러나, 집중호우나 태풍 등 홍수기에는 이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울산시는 올해 2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 선정 등을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였다.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여 암각화 침수를 예방하는 등「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이 논의 되었다.
사연댐에 수문 설치해 암각화 침수 예방
수위 조절과 홍수기 침수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사연댐에 폭15m×높이6m의 수문 3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문을 이용하여 평상시에는 댐 수위를 반구대 암각화 높이(EL.53m) 이하로 운영(52.5m)하고, 집중호우 등에 따라 유입량이 증가할 때는 수문을 개방하여 암각화 침수를 예방하는 것이다.
과거 15년간의 강우량을 적용하여 수문설치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침수일은 1일(약 48분) 이내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 물 공급과 안전한 하천관리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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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송철호 울산시장, 한경애 환경부장관, 김종렬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명자들 뒤에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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