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8개월 만의 속초항 모항 크루즈 출항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12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 속초를 모항으로 하는 11만 4천톤급의 월드크루즈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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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속초항을 모항으로 두고 일본으로 떠난 11만톤급 초호화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전경.(사진=속초시 제공) |
속초항에서 단순 기항이 아닌 모항으로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3년8개월 만이다.
속초항의 모항 크루즈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10월 중단된 후 3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러 가는 것이 아닌 출발지로서 승객들을 태우는 항구를 말한다.
11만4261톤급의 초호화 월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의 규모로 정원은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하여 총 4,836명이다. 사실상 63빌딩(249m) 같은 빌딩 한 채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과 같다.
대극장을 비롯한 공연장과 카지노, 수영장 등을 갖춘 선내 공간은 축구장 20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 세레나호는 내국인 승객과 승무원 등 약 4,000명을 태우고 오후 4시 시경 속초항을 출항하여 일본 무로란, 아오모리 등을 기항하게 된다.
강원도와 속초시, 강원도관광재단은 코스타세레나호의 속초항 모항 출항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유관기관.단체장, 선사관계자를 초청하여 축하공연과 기념식, 출항 축하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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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속초시는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코스타 세레나호 크루즈 출항식을 속초한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개최하고 있다(사진=속초시 제공) |
또한,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승무원을 대상으로 팸투어 및 속초관광수산시장 등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내국인 승객에게 지역특산품 홍보를 위해 터미널 내 유휴공간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였다.
코스타세레나호는 6월 12일 출항하여 일본 무모란, 아모로리 등 2개 도시를 머문 후 6월 17일 다시 속초항을 입항하여 일본 오타루, 하코다테, 아오모리 기항 노선 운항을 거쳐 6월 23일 마지막으로 승객 하선을 위해 입항하는 등 총 3항차에 걸쳐 속초항을 방문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개막과 함께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3년 8개월 만에 코스타세레나호가 속초항을 모항으로 출항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속초항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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