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이용 취약지역에 맞춤형 정수장 들어선다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3 17: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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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 김천시·양평군·영동군·인제군과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하기로
- 산간지역 등 물 이용 취약지역에 ICT 기반 맞춤형 정수장 구축해 깨끗한 물 공급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산간지역 등 물 이용이 어려운 곳에 맞춤형 정수장이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경북 김천시, 경기 양평군, 충북 영동군, 강원 인제군과 함께 물 이용 취약지역 주민 물복지 향상을 위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산간지역 등 지리적으로 상수도 공급이 어렵거나 수량 및 수질 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수도시설 이용 지역에 수량과 수질의 제약 없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정수장을 비롯한 물 공급 시스템이 도입된다. 2일 변영섭 양평군 부군수, 김재광 김천시 부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상기 인제군 군수, 이선호 영동군 부군수(사진 왼쪽부터)가 물 이용 취약지역 주민 물복지 향상을 위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은 산간지역 등 지리적으로 상수도 공급이 어렵거나 수량 및 수질 관리가 취약한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이용지역에 수량과 수질의 제약 없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정수장을 비롯한 물 공급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상수도 서비스는 대규모로 조성된 정수장과 수도관을 통해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물 공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반면 분산형 방식은 대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물 수요량에 맞추어 정수장 등 물 공급 시설을 ‘분산’해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여건에 맞춘 효율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설계 및 공사 진행하며, 4개 지자체는 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 업무, 용지 확보와 보상업무를 담당한다. 사업이 준공되면 수자우너공사와 해당 지자체가 함께 준공검사 후 성과물을 인계인수해 지자체가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하여 4개 지자체에 1일 공급량 500㎥ 미만의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과검증을 할 계획이다.

한편,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은 ICT 기반의 통합관리기술을 적용하여 무인 운영과 취수원의 수량 및 수질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수처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물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깨끗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개요도(그림=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4년 충북 청주와 2018년 캄보디아, 2020년 3월 인도네시아에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을 조성하여 국내외 걸쳐 그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광역 및 지방상수도 보급률은 2018년 기준 97%에 이르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국내외에서 검증한 물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민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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