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으로 하나 된 포항과 경주, 새로운 비상을 알리다!

강인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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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의 산업과 경주의 문화·관광 상생 기대
-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공항활성화 추진
- 경북도민의 관문, 포항공항 결항률
- 특별승인비행절차 수립 통해 6.6%→2.1% 대폭 개선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 15일 포항경주공항역객청사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사진>을 가졌다.

 

지난 15일 포항경주공항역객청사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지역 간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국내 첫 사례인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축하하고, 포항과 경주가 공항으로 하나 되어 새로운 비상을 알리기 위하여 개최됐다.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은 경상북도·포항시·경주시, 한국공항공사 및 지역 정치권이 명칭변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이뤄낸 성과로써 공동 협력의 결과물이다.
포항경주공항은 현재 민간항공사가 취항하는 경북에서 유일한 공항이지만, 경부선 KTX 개통(2010년 신경주역, 2015년 포항역) 등 육상교통의 발달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침체를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등 관련 지자체는 2020년 12월에 포항의 공항인프라·산업과 경주의 문화·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공항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국토교통부에 공항명칭 변경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공항명칭 변경을 위한 공항명칭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지역 여론 수렴 및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명칭 변경 적정성 평가를 거쳐 지난 2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서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경북도·포항시·경주시 및 한국공항공사는 약 5개월 걸쳐 공항청사 시설물 정비 및 주변 도로표지판 재정비 등을 완료하고, 7월 14일부터 포항과 경주의 이름을 담은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경상북도는 관련 지자체와 함께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 제정 및 공항 활성화 협의체 운영 등 포항경주공항 살리기에 각 기관의 힘을 결집해왔다. 명칭변경이 확정된 지난 3월부터는 △김포노선 1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 운항 △공항~경주보문단지를 연결하는 노선버스(경주 1000번) 운영 △여행인플루언서 팸투어 초청 홍보 △공항 이용 관광객 항공권 할인 △김포공항, 서울역 등 수도권 주요 집객지에 전광판 홍보 △주요 SNS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여 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15일 포항경주공항역객청사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갖고 수도권저널리스트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공항은 여객운송, 물류인프라 뿐 아니라 투자유치, 기업 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치므로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계기 삼아 공항경제권의 광역적 확대로 지역발전의 대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밝히며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함께 경북 동해안권 발전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6월 16부터 경북도민의 관문 공항인 포항공항에 새로운 비행절차인‘특별승인비행절차(이하 RNP AR)’를 도입했다.
RNP AR(특별승인비행절차, 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 Authorization Required): 항법 정밀도를 0.3해리(약 556m)에서 0.1해리(185m)까지 높인 절차 지난 1년간 기상관측자료를 토대로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RNP AR의 도입을 통해 포항공항 결항률이 6.6% 에서 2.1%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양 방향에 인덕산과 조항산이 위치하고 있어 기상 제한치(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식별하기 위한 최저 운고, 시정 기준)가 높아 이용객의 불편이 큰 상황이었다.

과거‘16~‘20년까지 5년간 포항공항 운항 현황을 살펴보면, 5245편 중 336편이 결항하였으며, 이 중 저시정, 저운고 등 기상요인이 94%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저시정, 저운고 : 공항 이착륙시 안전한 비행을 위해 결정된 최저 가시거리, 최저 구름 높이로 공항별로 항행안전시설, 항공등화 등 여건에 따라 정하고 있음.

이에 국토교통부는‘20년 말부터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시 등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하여 포항공항 결항률 개선을 위한 新비행절차 도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포항공항 활주로 양방향에 위성을 이용하는 절차 중 최고 높은 수준의 항행정밀도를 가진 新비행절차(RNP AR)를 수립하여 시정제한치를 4000m에서 2800m로 낮추었다.

또한,‘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23년말예정)’이 완성되면 이를 활용하는 보다 정밀한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적인 결항률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 : GPS 위치오차를 보정하고, 보정된 정보를 전 국토에 제공하여 현재 위성 위치오차 17~37m를 3m 이내 까지 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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