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운영 10년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7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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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주택 55%에서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이용
- 감량효과가 높고 배출량 실시간 통계관리 가능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이하 RFID종량제)가 본격 시행 10년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 RFID종량제 도입 10년을 맞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 분석에 따르면 제도 도입 전 대비 일 평균 약 36%의 감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RFID종량제란 태그(Tag)를 사용하여 RFID종량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정보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전송되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을 위해 도입된 RFID 종량제는 2013년 본격 시행한 후 도입 지자체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현재 전국 176개 지자체가 제도를 도입하여 761만 세대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공동주택 기준 55%, 전체 세대 기준 3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500만 톤의 약 20%에 해당하는 95만여 톤에 대한 정보가 공단 운영 RFID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www.citywaste.or.kr)에 수집된다. 이 정보는 지자체에서 관내 공동주택의 수수료 부과와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공단이 실시한 RFID종량제 도입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 분석에 따르면 제도 도입 전 대비 일 평균 약 36%의 감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RFID종량제가 다른 종량제 제도에 비해 음식물 낭비와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감량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무게와 수수료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전용봉투 등의 방식보다 감량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도입하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중인 RFID종량제는 실시간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수집이 가능하고, 전용장비 사용으로 배출장소가 청결하며 악취가 덜 나는 장점이 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 공영라디오 방송 RFI(Radio France Int'l)가 음식물쓰레기 관리 우수사례로 서울 송파구의 RFID종량제 사례를 취재한 바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감량효과가 높고 데이터 관리가 일원화될 수 있는 만큼 확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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