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가득안고 땅끝에서 시작하는 2020년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1 1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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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해남방문의 해, 1월에 가기 좋은 해남

[코리아 투어 프레스=왕보현 기자]

 

북위 341738초에 위치한 땅끝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북 온성까지를 이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했다. 또 해남 땅끝은 강진, 나주, 광주, 완주, 익산, 논산, 공주, 천안, 평택, 수원, 남태령을 거쳐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삼남길의 끝과 시작이기도 하다. (사진=해남군 제공)
땅끝 해남의 1월은 새로운 기운으로 넘쳐난다.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 해남에서의 출발은 더욱 특별하다. 특히 해남방문의 해인 2020년을 맞아 한해가 시작되는 첫 달, 저마다의 계획을 갖고 해남을 찾아 희망의 기운을 충전하자.

땅끝 해남, 듣기만 하여도 마음이 설레이는 곳이다.

 

한반도의 시작, 땅끝마을

갈두산 사자봉을 하늘에서 보면 축소된 한반도의 지형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땅끝마을의 사자봉은 한반도를 달려온 백두산의 기맥이 마지막으로 포효하는 정점이다. 갈두산 사자봉 정상의 땅끝전망대와 북위 341732초 한반도 육지의 끝에 위치한 땅끝탑은 대한민국 오직 한곳, 땅끝의 특별함이 가득한 곳이다.

땅끝마을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땅끝마을 선착장 앞에 자리한 두 개의 섬인 맴섬 사이로 해가 뜨는 맴섬일출은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코스이다.

 

대통령이 고시공부해 합격한 곳, 두륜산 대흥사

두륜산 대흥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공부에 매진한 곳으로 알려졌다.(사진=해남군 제공)
백두산의 지맥이 지리산을 거쳐 한반도의 최남단에 이르러 융기한 곳이 두륜산이다.

두륜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흥사는 인근 서남해안 사찰들의 중심이 되는 조계종 제 22교구 본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공부에 매진해 합격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두륜산의 좋은 산세가 집중되는 곳이자 대통령이 꿈을 이룬 곳이라는 입소문에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받고자 자주 찾는 곳이다.

 

전라도 천년나무, 천년수

천년수는 북미륵과 남미륵을 만들기 위해 해를 잡아 매달았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이다.(사진=해남군 제공)
두륜산을 산행하고자 하는 이들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고목, 천년수는 북미륵과 남미륵을 만들기 위해 해를 잡아 매달았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이다. 높이 22m 둘레 9.6m의 느티나무 수종으로 나무의 수령이 1100년 정도 될 것으로 추정돼천년수라고 불리고 있다. 어른 여럿이서 아름해야 할 정도의 수령이 오래된 천년나무는 두륜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쉼터이자 두륜산을 지키는 신령스러운 나무로 사랑받아 왔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전라도를 대표하는 천년나무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 명이 밀면 움직이지 않지만 혼자 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흔들바위

1816년 초의선사가 편집한 대둔사지 유관(幽觀)편에는 동석(動石, 흔들바위)은 천인이 밀면 움직이지 않지만 한사람이 밀면 움직인다고 기록되어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두륜산 노승봉 아래쪽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뤄주는 바위로 알려져 있다.

흔들바위가 위치한 곳은 두륜산 오심재에서 노승봉으로 올라가는 능선 등산로의 거북바위 부근으로 산 아래로 대흥사 사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둘레 약 8m 가량으로 설악산 조계암의 흔들바위와 비겨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이며 금방이라도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갈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1816년 초의선사가 편집한 대둔사지 유관(幽觀)편에는 동석(動石, 흔들바위)은 천인이 밀면 움직이지 않지만 한사람이 밀면 움직인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그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2017년 지역 산악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바위가 흔들리면 올해 소원이 이뤄진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푸르름 가득한 다원에서 힐링여행

유기농으로 차농사를 짓고 있는 설아다원은 차밭을 배경으로 중간중간 차나무까지 온통 초록세상이다.(사진=해남군 제공)
한겨울에도 녹차향 가득한 다원은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다. 20201월 전남도 이달의 추천 관광지로 선정된 설아다원. 유기농 차 재배지이자 차 체험과 한옥스테이, 전시 및 공연 등 자연 속 쉼과 예술을 결합시킨 복합문화 예술농장이다.

아름다운 다원의 풍경과 특색있는 체험행사로 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초록빛 다원에서 여유로운 힐링여행, 추운 겨울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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