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모빌리티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릴레이 인터뷰④ 이태식 과총회장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4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로봇, 완전자율 주행, AI, UAM, 전기선박, 그린수소 등)를 주요 아젠다로 선정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통해 국ㆍ내외 투자, 국제 산업 정책, 비즈니스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전기선박, 자율주행, 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만날 수 있다. 시연·시승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회, 콘퍼런스,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체험과 각종 동시 행사 개최를 통해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티티씨뉴스는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미리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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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70, 사진) 회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건설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개발위원장, 건설기술연구원 원장, 대한토목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국제우주탐사연구원장, 에코-BHL CTO, 국제 문 베이스 얼라이언스(International Moonbase Alliance) 이사, 한양대 명예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2023년 2월부터 제21대 한국과총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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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 회장(왼쪽)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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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영학으로 석·박사를 한 이태식 회장은 기업에서 활동 후 한양대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등 산학연에서 다방면으로 내공을 쌓아왔다. 우주건설에 관심도 높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시절 한양대와 공동 연구팀을 직접 꾸려 미 항공우주국(NASA) 달 구조물 3D 프린팅 설치 경연대회에 출전, 전 세계 70여개 팀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이력도 있다. |
이 회장은 “현재 지구촌이 겪고 있는 기후위기는 혹독하다. 이상기후를 넘어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기후’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인류를 가장 괴롭힌 건 ‘폭염’이었다. WMO에 따르면 2023년 7월의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5도로 관측을 시작한 194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보고됐고, 수많은 나라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도 유독 잦았다.
그중에서도 2023년 5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에서는 오랜 기간 가뭄이 이어지다 이틀간 500㎜의 ‘물폭탄’이 쏟아져 2만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약 97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이상기후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 주체 모두의 의식 전환과 실천이 중요하다.
환경문제는 모두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 효율화, 새로운 기후환경 대응기술의 개발과 보급 등 과학기술적 솔루션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최근 해외 시장 동향을 보면 기후기술 혁신이 희망적이긴 하지만, 일부에 치우쳐 있고, 규제 합리화 등도 과제이다. 선진 기술의 개도국으로의 이전은 더욱이 그 장벽이 높고 지적재산권 등 기술 이전의 국제협력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 스마트 도시와 e모빌리티의 연계
▲ 이 회장은 "환경문제는 모두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 효율화, 새로운 기후환경 대응기술의 개발과 보급 등 과학기술적 솔루션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
과학기술 기반의 e모빌리티는 100년 역사의 내연기관을 대체할 미래 교통수단의 핵심으로서 지상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비록 올해 정부 R&D 예산이 줄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여전히 e모빌리티에 대한 연구개발과 혁신에 투자를 지속하여 밝은 미래를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
첫 번째는 전기차 기술의 발전으로 더 나은 배터리 기술, 충전 속도, 효율성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보급이 어느 순간 아주 빠르게 가속화되어 환경에 대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자율 주행 기술 부분이다.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자동차는 스스로 주행 환경을 이해하고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만든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2027년에는 완전자율주행(LV4) 승용차 상용화를 통해 교통사고나 도로 혼잡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미 서울에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행하는 구간이 있듯이 해당 기술도 상당히 가까워져 오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 도시와 e모빌리티의 연계입니다. e모빌리티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연계되어 스마트 도시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교통 체증이 완화되고, 충전 인프라 같은 서비스가 최적화되며, 주차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할 것이다.
□ e모빌리티, 환경친화적 기술의 중심
▲ e모빌리티엑스포는 글로벌 혁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제주에서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e모빌리티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e모빌리티는 미래 교통의 핵심이자 환경친화적인 기술의 중심이기 때문에 e모빌리티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야 한다.
과총 600여 개 회원단체에도 널리 홍보하고, 연구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솔루션에 주목한다. 그 외에도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며, 참가자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제11회 e모빌리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미래 교통의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내년에는 우주로버대회도 유치할 터
▲ "e모빌리티는 교통 분야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그린 수소, 친환경 교통 시스템 등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효율성과 편리성을 모두 보장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핵심이 될 것이다" |
“이번 e모빌리티엑스포에서는 기존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벗어나, 더 확장된 범위와 새로운 목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대중화된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농기계 등 전동화 전 부문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e모빌리티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e모빌리티엑스포는 글로벌 혁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제주에서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축제도 개최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크게 성장한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등 중요한 글로벌 이슈에도 당연히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그로 인해 “과학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경제성장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e모빌리티는 교통 분야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그린 수소, 친환경 교통 시스템 등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효율성과 편리성을 모두 보장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핵심이 될 것이다.
▲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과학기술과 비즈니스 발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우주로버대회도 유치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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