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회 경남 물포럼 열려
- 수돗물 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수도사업” 논의
- 물환경 사진전, 수돗물 시음회 등 부대행사도
- 통합물포럼, 국제빗물포럼, 습지포럼도 병행
[티티씨뉴스 창원=글·사진 왕보현 기자]
경남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남 물포럼’이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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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남 물포럼’이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
이날 물 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 K-water 낙동강유역본부, 경남물포럼조직위원회가 주최했다.
경남 물포럼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고, 수자원 보전과 먹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민·관·산·학·연 등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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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경남 물포럼’이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오른쪽 부터)윤조희 경남물포럼조직위원장, 손병용 K-water낙동강유역본부장, 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이 물포럼의 부대헹사로 마련된 물환경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
18번째를 맞은 이날 경남 물 포럼 개막식에는 경남물포럼조직위원회 윤조희 위원장, 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재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 손병용 K-water낙동강유역본부장, 시민사회단체와 관련학과 학생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홍보영상 상영, 개회사와 축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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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조희 경남물포럼조직위원장 |
윤조희 경남물포럼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물 문제에 대한 논의가 늦어졌지만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종합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관리’ 정책으로 건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축사를 통해 “2022년은 우리나라 물관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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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 |
화의 원년이다”라면서, “오늘 주제가 기후위기와 물관리인 것처럼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등 물관리의 현안에 대한 지혜가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용 K-water 낙동가유역본부장은 축사에서 “기후위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면서, “물 문제도 순환의 고리가 깨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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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용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 |
이날 물포럼의 부대행사로 물환경 사진전과 환경활동극 환경사랑체험전과, K-water부울경본부 수질검사센터가 주관한 수돗물 시음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개막식 후에는 수돗물포럼과 낙동강통합물포럼, 국제빗물포럼, 습지포럼도 이어졌다.
올해로 13번째 진행되는 수돗물포럼은 ‘경상남도 수돗물관리 개선을 통한 ESG실현’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문성용 경남물포럼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와 경상국립대학교 환경공학과 이춘식 교수가 좌장이 되어 진행되었다.

수돗물 포럼에서는 K-water연구원 최한주 박사가 ‘경남지역 수도사업의 지속가능성 평가’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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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ater연구원 최한주 박사 |
최한주 박사는 “지속가능한 발전 측면에서 상수도 사업의 운영관리를 위한 평가 체계구축을 위해 수도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측정했다”면서, “기후변화, 인구소멸 위험에 따라 물관리 어려움이 증대하고 경남지역은 경제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향상하여, 소비자 중심의 지방상수도 운영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박사는 물관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 여건에 적합한 운영효율화와 수도 통합 등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는 경남연구원 이용곤 선임연구위원이 맡았다.
이 연구위원은 ‘경상남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와 향후과제’ 발표를 통해 30년 이상 경과된 지방상수도의 노후화 문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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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연구원 이용곤 선임연구위원 |
이용곤 위원은 “지자체의 상수도 부채(약2.6천억), 낮은 수도요금 현실화율에 따른 제정여건으로 시설투자는 사실상 곤란 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초기에는 사용량이 적고 상수도 시설물 유지관리가 어려운 군 단위 지방상수도의 유수율 85%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목표유수율 달성에 대한 성과판정이 임박한 함양군, 남해군, 함안군, 거창군의 사업성과를 보면 유수율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이 연구위원은 “상수도 사업에 있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전문성 확보에 대한 개선방안 검토는 미흡하다”면서, “정부의 국고보조금 지원과 지자체의 수도요금 현실화 노력, 자체 운영을 위한 인력운영의 효율화 또는 전문기관 위탁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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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ater부울경협력본부 김종광 부장 |
마지막 발표는 K-water부울경협력본부 김종광 부장이 나섰다.
‘수돗물 음용과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김 부장은 “영국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의 발표를 인용해 수돗물이 인간의 수명을 30년 늘렸다”면서 “상수도 보급율 98.5%로 선진국 수준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막연한 의심 등으로 수돗물 직접 음용율은 단 3.7%에 불과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하며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된 최고 품질의 물인 수돗물에 대한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김부장은 건강하게 수돗물을 마시는 방법으로, 건강한 성인이면 하루 2리터의 수돗물을 기상직후, 식사 30분 후, 취침 30분 전, 일과 중, 운동 시에 나누어 마실 것을 권했다.

또 건강한 물 온도는 10~15℃이고 물을 유리나 옹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여 5일 이내 섭취하는 게 좋다. 염소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가열하면 되고, 레몬이나 녹차 잎 등을 사용하면 좋다고 했다.
3명의 발표 후에는 창원시정연구원 정재형 실장과 창원대학교 문미경 교수, 경남 소비자교육중앙회 김점숙 회장, K-water 수도기획처 노은식 부장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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