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수도권 서북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에 국내 최초로 '한방건강도시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국비를 포함해 약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850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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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시는 28일 문산행정복지센터에서 ‘파주!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특히, '한방건강도시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부지확보는 신한대학교와 양천허씨 종친회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60만평, 10만평을 각각 내놓을 것이라고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한방건강도시 클러스터'는 의료관광 사업을 위한 상품특화, 국내외 한방치유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개발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웰니스 관광의 일환으로 한방의료 관광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사업 성공을 뒷받침한다.
다만 파주시 자체적으로는 역부족인 한방의료시설과 전문 인프라 구축 등을 먼저 해결해야하는 과제도 생긴다. 그러나 파주시는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역사 문화 유적지가 많고 웰니스관광을 위한 산림자원, 숲, 늪, 생태길을 고루 갖춘 자연자원을 갖췄다는 강점이 있다.
파주시가 한방의료관광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기 위해서는 지리산 인근의 산청군, 구례군 등과 충북 제천의 약초 관련 인프라 및 강원지역 약초 약재 관계 인프라와 연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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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환 파주시장이 28일 문산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파주!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강관광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농업·경제·문화·관광 등 도농복합도시의 균형발전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 부분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수도권서북부 거점도시인 파주시를 중심으로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건설은 한방 관련 ICT 체험, 약초를 활용한 먹거리 등 관광자원화는 지금 적기"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도시를 지향하는 파주가 야심찬 프로젝트가 발동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목적 사업을 위해서 평화의 도시에 발맞춰 남북 한방관련 사업을 민간차원에서 교류하고 국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서 파주시를 구심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 구축은 크게 2가지로 형태로 구성된다. 한 곳은 한방웰니스 체험단지, 또 한 곳은 약초를 활용한 6차 가공산업과 연계한 K-푸드 특성화단지이다. 클러스터 내에는 디지털 허준기념관을 비롯해, 허준묘역 성역화와 기념공원건립, 한방체험관, 약초원, 약초둘레길을 갖추게 된다.
파주시, 파주시의회 주최로 28일 문산행복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심포지엄'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등 시도의원, 학술용역지원단, 시민자문단, 양천 허씨 대종회,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분단의 상징에서 구암 허준 선생의 본향 한방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파주!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로 탈바꿈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미 천명한 한방 건강도시를 향한 파주시의 의지와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고, 클러스터 구축의 기본계획을 구체화한 만큼 한방 의료관광 자원화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양수 파주시의장은 "웰니스 관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허준선생이 잠들어 있는 도시의 정체성을 충분히 활용해 K-한방 백신 푸드 개발 등 파주시만의 차별화된 한방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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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산행정복지센터에서 ‘파주!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수도권서북부 거점도시인 파주시를 중심으로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건설은 한방 관련 ICT 체험, 약초를 활용한 먹거리 등 관광자원화는 지금이 적기다. |
윤후덕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파주시가 허준 묘역 성역화, 한방클러스터 조성, 허준 한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말하고, 박정 의원 역시 "파주시와 잘 협의해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도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파주 한방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을 김범정 교수(경희사이버대 한방건강관리학과장)는 '허준 한방관광자원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 정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했다.
이어서 토론에는 박상표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교수가 좌장이 되어 권기태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유상 한국한의약산업진흥원 정책본부장, 전성군 농협대 교수, 허은선 지리산약초학교 대표, 최창호 파주시의원, 윤순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과장 등 전문가 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권기태 부회장은 "차별화된 한의 의료관광 계획 및 전략적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한의학의 기원과 대표인물 등을 소재로 한 관광상품개발 등 관광사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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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파주시 문산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돈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트 구축 심포지엄에서 부산대학교 한의과학연구소 박상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한한의사협회 권기태 부회장, 한국한의약산업진흥원 백유상 정책본부장, 농협대학교 전성군 교수, 지리산약초학교 허은선 대표,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윤순근 스마트농업과장이 토론하고 있다. |
심포지엄에서 내놓은 파주관광 10선으로 웰니스 관광상품에 대한 기획안도 공개됐다. 2박3일 가족 패키지 상품으로, 감악산출렁다리, 산머루농원, 황포돛대, 허준묘 탐방, 임진각안보체험, 화석정, 한방웰니스체험단지, 오두산통일전망대, 장단콩웰빙마루 약선음식체험, 헤이리예술마을, 율곡이이선생유적지 등을 코스로 잡았다. 그 외 표적별 상품인 청소년, 시니어, 연인 대상으로 치유목적과 DMZ탐방, 건강인문학까지의 세부적인 체험 탐방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는 한방 웰니스관광을 위한 전문인력을 자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사이버대학과는 디지털 한의대학 강의, 다이어트 학교 개설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파주 한방 웰니스 사업을 위해 공익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한 만큼 한국관광공사와의 지역관광협의체(DMO)구성을 통해 클러스터 운영 등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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