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 글·사진 왕보현 기자]
“기후위기 시계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각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위기시계’를 제막하고 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원내대표 및 주요 참석자들이 4일 국회에서 '기후위기 시계 이전 제막식'을 거행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원식 의장은 “국회 사무처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 경내에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하고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나섰다.”면서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보다 높이기 위해 기후위기 시계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경각심을 갖기 위해 이날 국회 본관 앞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제막식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은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 시계를 멈춰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4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념사를 통해 "이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수준으론 안 된다"며 "비상한 각오로 절박하게 실천하고 행동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우 의장은 "22대 국회를 기후위기 국회로 만들자"고 선언했다. 그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입법과 정책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루자는 것, 또 하나는 국회 구성원과 국회 여러 조직이 친환경 실천을 전면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를 위해 "국회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일회용품과 종이 사용을 줄이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우 의장은 제막식이 참석한 의원과 국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후 국회 꼭 만들어 나가자!"를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서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올해 우리는 최악의 폭염과 폭우를 겪었고, 일본 역시 온난화로 인해 더 강력해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헌법재판소가 탄소중립 기본법의 일부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여야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 법안을 신속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등 참석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기후위기시계를 살펴보고 있다. |
▲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불과 4년 321일이다. 기후 위기 시계의 시간은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정쟁만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국회에서 의장과 각당 원내대표들이 이구동성으로 기후위기 극복에 한 목소리를 낸 만큼 국회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져 시급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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