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초순수’ 생산·공급 기술 국산화 추진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6 1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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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핵심요소 ‘초순수’ 기술자립 추진
- 국내 기업과 함께 K-반도체 전략 적극 지원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K-반도체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및 공급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가 K-반도체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및 공급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초순수(初純水, ultrapure water)’는 유기물이나 전기 전도도를 최소화하여 불순물이 거의 없는 정제된 물을 말한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작업에 활용되어 반도체 생산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지만, 현재 일본 등 해외기업이 독점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초순수 시장규모는 ‘20년 기준 약 1.1조 원이며, ‘24년 약 1.4조 원 규모로 27%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일부 기업이 초순수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테스트 베드 적용과 성능인증 환경이 부족한 상황으로, 수자원공사는 국내기업과 협력하여 기술자립 추진과 시장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초순수 기반기술 조사를 추진하고 초순수 관련 지식재산권 5건을 보유하는 등 설계 및 시공, 운영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순수급 수질을 생산하여 수요기업 맞춤형으로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장(9개소, 73만㎥/일)의 건설 및 운영사업 참여를 통해, 초순수 시장개척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은 연면적이 12만 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며, 지난 20년 8월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만들어져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사진=삼성프레스센터 제공)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 분야 전문성과 물 분야 인프라를 통해 초순수 생산 및 공급 기술의 국산화를 적기에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및 기업들과 함께 K-반도체 전략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반도체 대표기업들과 협력하여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난 4월과 5월 용인과 이천 소재의 SK하이닉스 현장을 방문하였고, 지난 4일에는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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